[뉴스핌=조인영 기자]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타이탄(Titan) 상장으로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롯데케미칼> |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타이탄 상장 자금은 인도네시아 납사 크랙커(NCC)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타이탄은 오는 3분기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신주 30%를 발행할 예정으로 약 1조8000억원의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모회사인 롯데케미칼도 재평가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장 후 타이탄이 예상 시가총액은 6조원이나 롯데케미칼은 12조4000억원에 불과하다. 롯데케미칼은 타이탄 보다 에틸렌 생산능력이 3.9배 많고, 순이익은 6.7배나 높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6.4% 늘어난 8537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BD(합성고무 연료), MEG(폴리에스터 원료) 등 주력 제품 가격이 급등했다"며 "차이신 제조업 PMI가 50 이상(경기 확장 의미)을 보이면서 중국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타이탄은 에틸렌 생산능력 72만톤의 납사 크랙커로, 2010년 11월 롯데케미칼이 인수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5000억원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