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정부 과업 수행할 수 있는 후보가 새 대통령 돼야"
[뉴스핌=김신정 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돌연 대선 출마 뜻을 접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지 일주일 만이다.
김 전 대표는 12일 "통합정부를 구성해 목전에 다가온 국가 위기를 극복해보겠다는 대선 후보로서의 제 노력은 오늘로 멈추겠다"며 "저의 호소는 늦었고 국민의 마음을 얻기에는 힘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다만 "통합정부 구성을 통해서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저의 생각은 역량 있는 후보가 앞장서 실현해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종인 무소속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소상공인 정책공약 발표 및 토크 콘서트'에서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가 만든 비극이 지난 6개월간 온 나라를 멈춰 세웠다"며 "이 땅에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는 후보를 지도자로 선택해야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지난 15년 간 이 나라를 패권적으로 운영해온 소수의 책임자들을 제외하곤 모두 힘을 합치라는 명령을 하고 있다"며 "이런 국민의 마음이 반영된 여론이 조성돼가고 있는 점은 다행이라고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갈등하는 사이에 대한민국은 안보, 경제, 사회갈등의 위기에 빠졌고, 이 위기는 나라의 모든 역량을 모아야 대처할 수 있다"며 "이 통합정부의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후보가 새 대통령이 돼야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