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인터넷뱅크 기대" 카카오 vs "이익성장 정체" 네이버

기사입력 : 2017년04월13일 10:26

최종수정 : 2017년04월13일 10:26

"카카오 하반기 수익화 사업 기대" vs "네이버 비용증가 부담"

[뉴스핌=김양섭 기자] 네이버가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며 연일 하락세다. 이달 들어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8거래일 연속 약세다. 증권가 안팎에선 이익 성장세가 주춤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반면 카카오는 작년 11월 이후 서서히 저점을 높여나가고 있다.

네이버-카카오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증권>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네이버 주가는 전일대비 0.26%(2000원) 하락한 76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여간 73만원~80만원 수준의 박스권 장세를 보였던 네이버는 지난 달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89만원까지 올랐지만 이를 고점으로 다시 급락세다. 이달 들어선 지난 3일을 빼고 모두 떨어졌고 특히 11일엔 5%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주요 매도 주체는 외국인. 이달에만 네이버 주식 12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들은 뚜렷한 방향을 보이지 않았고,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외국인 매물을 받아냈다. 5% 이상 급락했던 지난 11일 외국인 610억원 순매도, 개인은 590억원 순매수였다.

이처럼 최근 주가가 급락한 배경을 두고 증권가 안팎에선 '이익 성장성 정체'를 꼽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기술 및 컨텐츠 투자 증가로 향후 인터넷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국내외 광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비용 증가로 당분간 이익 성장률 하락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박스권내 주가 횡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라인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로보틱스, 음성 인식 등 신기술과 컨텐츠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외부 기술 기업의 인수뿐 아니라, 박사급 기술 인력의 직접 채용도 확대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급여 증가가 예상되고 신규 스톡옵션 부여에 따른 주식보상비용도 재개될 예정이다.

오 연구원은 "신규 기술 및 컨텐츠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 미래 기술 시대에서 주도권 유지를 위해 긍정이나 이들 기술을 이용해 실제 수익이 나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 "따라서 당분간 투자 증가에 따른 이익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봤다.

삼성증권은 라인의 매출 성장률 둔화와 국내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을 배경으로 네이버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296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3%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버 주가는 이날 소폭 상승세로 출발, 8거래일만에 반등 시도를 하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조금씩 저점을 높여가는 추세. 11월 9일 장중 7만원이 깨지도 했던 카카오 주가는 올해 2월 9만원을 넘기도 했다. 이후 박스권 장세가 계속되면서 8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12일 종가는 전일대비 소폭 오른 8만5900원이다. 수급 측면에선 이달 들어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다. 기관투자자는 3일부터 하루도 빼지 않고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순매수한 규모는 622억원이다.

6월 출시 예정인 카카오뱅크 등에 대한 신규 사업 시도에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에 대해 "낮은 예금금리, 낮은 송금수수료, 높은 대출금리 등으로 출점 초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면서 "출점 초반 계좌수 확보 등 트래픽 측면 핫이슈로 부상할 가능성 크며 이 경우 단기적으로 강한 심리적 주가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카카오뱅크는 장기 프로젝트 사업"이라면서 "출점 초반엔 실적보단 계좌수 등 활동성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정밀해진 타깃팅 광고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은 "2017년 카카오의 변화는 상반기보단 하반기에 두드러지게 나타날 전망"이라면서 "광고비즈니스 및 O2O 서비스에서의 다양 한 시도들이 상반기부터 시작되며 하반기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광고서비스는 보다 정밀해진 타깃팅을 기반으로 하는 신규 광고플랫폼이 상반기 준비기간을 거쳐 하반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광고 인벤토리 역시 카카오톡, 카카오페이지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확대된다"고 전망했다.

카카오드라이버나 카카오택시 등도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드라이버는 연말 대비 프로모션 축소에도 불구 월 140만의 양호한 콜 수를 유지하며 이익 기여도가 상승중이다. 카카오 택시 역시 하반기 법인택시 및 자동결제를 통한 수익화가 예정돼 있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2분기 게임, 하반기 광고를 중심으로 한 영업이익 반등이 예 상되며, 인터넷뱅크 출범(6월), 페이 사업 확장 등 의미 있는 모멘텀이 다수 존재해 기존의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