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트럼프의 러시아 관계 리셋, 벌써 다시 리셋해야"-CNN

기사입력 : 2017년04월13일 09:45

최종수정 : 2017년04월13일 10:30

[뉴스핌=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관계 재설정이 벌써 재설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논평이 나와 주목된다. 트럼프가 대선 때 반복했던 러시아와의 관계 재설정 희망이 망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시리아 폭격으로 미-러 간에 적대감이 폭발했고 아직 그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12일(현지시각) CNN은,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서방이 비난하자 미국이 지난주에 바로 시리아 공군기지를 폭격한 후 미국과 러시아 간의 적대감이 폭발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미 대선 때 말했던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 대한 트럼프의 희망은 허물어지고 있다. CNN은 "러시아 관계 재설정이 벌써 다시 재설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리아 폭격이 초래한 러시아 관계 악화를 되돌리려는 트럼프의 시도는 벌써 위기에 봉착했다는 의미다.

대선 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를 추켜세웠고 트럼프는 이를 양국 간의 관계 개선 신호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최근 갑작스러운 긴장 고조는 세계를 놀라게 하는 것이다.

트럼프의 미-러 양국 관계 개선 노력은 이전 행정부의 경우보다 더 빠른 속도로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CNN은 환기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 때 러시아는 조지아 침공을 감행했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때도 대통령이 된 푸틴에게 관계 개선의 기회를 줬지만 푸틴은 미국을 성가시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여름 유럽에서 푸틴을 만나 이런 긴장관계를 해소하지 못하면, 러시아와 지속해서 되풀이되는 관계 악화의 고리를 끊겠다는 그의 바람은 실패하는 것이 된다.

CNN은 "하지만 징조가 좋지 않다"고 논평했다. 푸틴이 이날 "러-미 관계에서 상호 신뢰성이 특히 군사 부문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개선되기보다는 오히려 악화됐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러 관계는 최악이다"라고 대응했지만 "미-러 관계가 좋아지길 바란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날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세 시간에 걸친 회담을 가진 뒤 푸틴 대통령과도 접견했다. 일정에 없던 일이다.

틸러슨 장관은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과 2시간 가량 생산적인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측은 시리아의 화학 무기 사용 여부를 둘러싼 문제를 포함해 주요 쟁점에 대한 이견을 크게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틸러슨은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저하됐고, 양국의 신뢰 역시 떨어졌다"며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핵 보유국에 해당하는 양국이 이 같은 상황에 머물 수는 없다"고 우려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이 특정 독재자나 정권, 또는 전체주의 지도자들을 제거하는 데 집착하고 있다"며 "양국 모두 과거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시리아 정권에 대한 비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화학 무기 사용과 관련해 사실에 근거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미국의 폭격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