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재인 vs 안철수, 자녀 의혹에 이어 '예비 퍼스트레이디' 공방 가열

기사입력 : 2017년04월14일 10:30

최종수정 : 2017년04월14일 10:30

문재인, 고가가구 구입과정 의혹 vs 안철수, 서울대 특혜채용 의혹
2012년 대선 당시 의혹 제기된 사안 재점화

[뉴스핌=김신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간 네거티브 공방이 아들과 딸에 이어 부인까지 옮겨붙고 있다. 두 후보간 양자대결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상호간 공격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문 후보 부인 김정숙씨는 2006년 부산의 한 모델하우스에 전시됐던 고가 가구를 지인을 통해 매입한 과정을 두고 논란을 사고 있다.

지난 12일 한 방송사는 2012년 대선 당시 '고가 논란'이 됐던 문 후보의 가구 구입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문 후보 부인 김씨는 "모델하우스 전시 가구를 30만원인가 50만원에 구입했다"고 말했다가 "지인이 싸게 산 가구를 50만원에 구입한 것"이라고 말을 바꿔 논란이 됐었다.

방송사는 김씨의 지인 건설업자 박씨를 만나 사실 확인을 했고, 그 과정에서 박씨의 말과 문 후보측 해명이 엇갈리면서 의혹이 가중됐다. 방송사는 결국 헐값이라던 가구 가격이 3500만원이 됐다고 보도했다. 또 김씨가 지인에게 빌려준 2500만원에 대해 문 후보가 청와대 비서실장을 맡고 있던 당시 사인간 채권-채무 신고에서 누락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 후보측은 "지인이 낙찰받은 아파트 모델하우스 전시가구 15여점을 1000만원을 주고 구입한 것"이라고 즉각 해명했다. 채권-채무 신고 누락에 대해선 "집 수리 비용으로 빌려준 돈을 대체하기로 하면서 채권-채무 신고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 측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지인에게 빌려준 2500만원은 이 지인이 문 후보의 양산 집을 수리 해주는 비용으로 대체했다"며 "이 돈은 가구 구입과 전혀 관련이 없고, 가구 구입에 사용된 것은 1000만원 뿐"이라고 말했다.

SBS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가진‘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당측은 이런 오락가락하는 문 후보측의 해명에 대해 바로 맹공세를 퍼부었다. 국민의당 김유정선대위 대변인은 전날 "본인들이 구입한 의자 값을 몰라 말을 바꾸는게 무슨 상황"이라며 "오락가락 거짓변명을 중단하고 국민우롱 말 바꾸기를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부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학교 특혜 채용 의혹을 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교수가 안 후보와 '1+1' 형태로 특혜 채용된 정황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교수가 남편인 안 후보의 후광에 힘입어 지난 2008년 카이스트, 2011년 서울대에 교수로 안 후보와 동반 채용됐다는게 의혹의 핵심이다. 여기에 정년을 보장받는 서울대 교수로 채용되기에 김 교수의 관련 연구실적이 부실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우상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4일 "안 후보 부인 김 교수의 서울대 정년보장 정교수 특혜 채용에 대해 국회 교육문화위원회를 열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면밀히 검토한 결과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특혜채용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안 후보는 서울대 융합대학원장으로 가면서 부인 김 교수의 서울대 정년보장 정교수 특혜 채용을 요구한 데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서울대 의대 특별채용 계획은 2011년 4월 21일 수립됐는데, 김씨는 3월 30일자로 채용 지원서를 작성했다"며 "채용 계획 수립 한 달 전에 채용 준비를 시작한 정황은 부정 채용 의혹을 강하게 뒷받침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은 "당시 국감에서 모두 문제 없다고 규명된 사안"이라며 특혜 의혹을 일축했다.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김재두 대변인은 "국정감사에서도 김 교수의 채용은 아무 문제 없다는 결론이 나온 지 오래"라며 "서울대에서도 채용에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고 반박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