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시가 ‘역세권 2030청년주택'을 활용해 대학생 공공기숙사 공급을 추진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역세권 청년주택 공공임대주택 분량 10~25%를 대학생들을 위한 공공기숙사로 활용한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시가 민간사업자에 용적률, 규제완화와 같은 혜택을 주고 민간사업자는 주거면적 100%를 준공공임대주택으로 짓는 사업이다. 서울시가 직접 공급하는 공공임대와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개념의 민간임대로 나눠 공급된다.
이번에 추진하는 역세권 공공기숙사는 역세권 청년주택의 공공임대주택 분량(10~25%)을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로 활용한다. 역세권 청년주택을 임대주택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공급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는 게 서울시 측 설명이다.
기숙사에는 주거공간 외 공동세탁실, 공동주방 같은 공유공간과 게스트하우스가 설치된다. 창업지원공간 등 다양한 청년 커뮤니티 시설도 설치한다.
시는 학교와의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대학생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마포구와 서대문구, 관악구 등 대학생 주거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앞으로 역세권 청년주택을 임대주택 뿐만 아니라 공공기숙사로도 다양하게 활용해 나갈 방침”며 “대학생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삶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역세권 청년주택 1호 사업지인 한강로 1가 현장 전경 <사진=최주은기자> |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