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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MBC 스페셜' 인구절벽 원년 보고서 2부, 국공립 유치원 경쟁·고달픈 직장맘 현실 '1.17 기적의 출산율' 가능할까

기사입력 : 2017년04월17일 08:40

최종수정 : 2017년04월17일 08:40

[뉴스핌=양진영 기자] 'MBC 스페셜'에서 인구절벽 원년 보고서 2부 '1.17 기적의 출산율'을 주제로 16년째 이어지는 초저출산 행진의 실체를 들여다본다.

17일 방송되는 MBC 스페셜에서는 16년째 이어지는 초저출산과 정부는 출산 장려를 위한 각종 육아 정책, 현실을 담는다. 그중에서도 단연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이다. 작년 21조 7천억 원에 달했던 저출산 대책 예산 중 절반 이상을 보육에 투입했다. 하지만 실제 육아 현장에 있는 엄마들의 체감은 다르다.

1. 아이는 국가가 기른다? 국공립 어린이집·유치원은 하늘에 별 따기

직장맘 송미영 씨는 인터뷰에서 “애를 낳자마자 빨리 (어린이집) 대기를 걸라는 거야. 안 그러면 못 보낸다는 거야. 아니 이게 무슨 소린가, 우리 때도 그랬나. 어린이집을 왜 못 보내?”라고 말했다.

문산여고 5인방 중 한 명인 송미영 씨는 중견기업의 과장이자 다섯 살배기 서빈이의 엄마다. 아이를 돌봐주는 도우미 아주머니가 혹시라도 못 나오는 날에는 온 가족 발등에 불이 떨어진다. 남편이나 자신이 급히 휴가를 내거나 역시 일을 하는 친정어머니에게 비상호출. 아이를 봐줄 사람을 찾아 헤맬 때마다 ‘내가 뭐하고 있나’ 좌절감이 밀려온다. 그녀는 이미 한 차례, 육아로 인해 직장을 그만둘 위기를 겪었다.

아이를 낳자마자 어린이집에 대기 신청을 하라는 말을 들었지만 ‘어린이집을 왜? 나중에 하면 되지 뭐’ 하고 미뤄두었다. 뒤늦게 6개월 차에 대기 명단에 오른 아이의 대기 번호는 8,90번대. 어린이집을 구하지 못하면 일을 그만둬야 하고 생계가 걱정되는 상황에서, 2년 만에 찾아온 입소 기회는 한 줄기 빛이었다. 하지만 미영 씨는 여전히 의문이다. 어린이집 들어가기가 왜 이렇게 하늘의 별 따기 같아야 하는 것일까.

유치원을 보내는 집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김현아 씨 가족은 올해 유치원에 들어가는 소윤이를 위해 모두 발 벗고 나섰다. 7군데에 지원했는데 줄줄이 대기 명단에 오르고 이제 남은 곳은 2군데. 그런데 하필 2곳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추첨을 한단다. 시아버지까지 동원해 추첨식에 출정한 현아 씨는 과연 소윤이를 유치원에 보낼 수 있을까?

전국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보육 아동 수용률은 각각 12.1%, 24.2%에 그친다. 문산여고 5인방이 입을 모아 공감한 바늘구멍 경쟁률.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두고 벌어지는 웃지 못할 현실 속에서 부모들이 처한 우리나라 보육 정책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2. 슈퍼우먼이 와도 안 돼! 위기의 직장맘

경력이 단절된 두 아이 엄마 조성희 씨는 "경력단절이 딱 왔을 때 우울했어요 저는. 나 자신이 작아지는 것 같고 지금까지 뭘 그렇게 열심히 했었지? 지금은 뭘 하고 있지? 공허함이 들더라고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문산여고 5인방은 공통점이 있다. 아이를 낳고 경력단절을 경험했거나 경력단절의 위기가 있었다는 것. 강남의 잘 나가는 피부관리사였던 조성희 씨. 첫째 아이를 낳고 복직을 준비하던 중 둘째를 임신하게 되었다.

아이 둘을 믿고 맡길 곳이 없는 상황에서, 10년간 해왔던 일을 어쩔 수 없이 그만둬야 했다. 아이를 키우는데 집중하며 또 다른 의미와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막상 경력이 단절되고 나자 찾아온 우울감과 불안함. 이제 6년의 공백을 뚫고 복귀에 도전하는 성희 씨에게 어떤 앞날이 기다리고 있을까.

문산여고 5인방의 반장 박선영 씨. 교육 관련 회사의 정직원이었지만 그녀 역시 아이 둘을 낳으면서 퇴사를 해야 했다. 일 욕심이 남달랐던 선영 씨는 5년간의 공백을 극복하고 전 직장에 프리랜서 영업직으로 어렵사리 복귀했다. 그녀는 남들보다 두 배, 세 배 열심히 뛰며 영업 실적 1위의 팀장이 되었고 매일 출근할 수 있는 일상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밤늦게까지 업무로 전화를 붙잡고 있으면 아이들에게는 절로 빨리 자라는 말부터 나온다. 일에서도, 육아에서도 슈퍼우먼이 되어야 하는 그녀의 어깨가 무겁다.

3. 1.17 기적의 출산율

초저출산 국가에서 벗어나지 못한 지 16년째. 2016년 제3차 저출산· 고령사회 시행계획에 따르면 저출산 대책에만 21조를 투입했다. 하지만 문산여고 5인방은 모두 그 돈이 다 어디로 갔는지 의문이다. 그 많은 돈이 투입되었다는데 여전히 엄마들은 둘째 가지기를 포기해야 한다. 방인선 씨는 사교육비와 주택자금 대출 때문에 힘들고, 황연경 씨는 경력단절이 걱정돼 둘째 생각을 버렸다.

그런데 둘째를 낳았다는 엄마의 제보가 왔다. 지난 2월에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이재희 씨. 그녀가 둘째를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한편, 셋째를 임신한 지근호 씨 부부는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된다.

지난주 ‘2년제 인생, 결혼 못하는 청춘’을 통해 취업난과 거주 문제로 인해 결혼에서 멀어진 이 시대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았던 인구절벽 원년 보고서. 2부 ‘1.17 기적의 출산율’에서는 대한민국의 출산율이 1.17에 그칠 수밖에 없는 이유와 그 1.17조차 기적인 현실을 문산여고 5인방의 유쾌한 입담을 통해 들어본다. 17일 밤 11시 10분 MBC에서 방송.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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