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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상임선대위원장 손학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JTBC ‘뉴스룸’에 손학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상임선대위원장이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설전을 벌였다.
1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상임선대위원장 손학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현재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지금 여론조사가 안철수 후보가 지는 것으로 나온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실제 민심과는 다르다”고 답했다.
손석희 앵커는 “여론조사를 하는 분석가들이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이 덜 단단하다고 말하는데”라고 말문을 열자,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불과 열흘 동안 10%대에서 30%대로 뛰었다. 그 정도면 굳히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가 “TV토론에서 부진했다는 평가도 있다”고 말하자,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당시 가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를 테면 문재인 후보가 바로바로 반응하는데 그게 좋은 것인가 싶다. 안철수 후보는 원칙에 따라 준비를 하고 대응을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는 원칙주의자다. 따지고 보면 대통령을 하는데 말을 잘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보다 (원칙주의자가) 더 낫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손석희 앵커가 “사드 입장 번복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고 묻자,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제가 경선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의 입장을 비판하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경선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의 사드 배치와 관련 “안보 문제에 이랬다 저랬다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비난한 바 있다.
손석희 앵커가 ‘사드배치’와 관련한 당론에 대해 계속 질문하자,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국민의당이 안철수 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었다. 제 생각이 조금 달라도 대통령 후보의 입장을 지지하는 게 먼저”라면서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끝내려 했다.
하지만 손석희 앵커가 “당론으로 정할 때는 당론으로 정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 바꾸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 바꾸는 것 아니냐”고 재차 질문했다. 이에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당론이라는 게 의원총회에서 더 많은 사람이 찬성하냐 안하느냐로 바꾸는 건데, 사드 배치가 찬반 흑백으로 나눌 수 없는 것이다. 당론이 무슨 문제가 있느냐”며 열을 올렸다.
손석희 앵커가 “당론이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면 무엇이 그렇게 중요하느냐”고 또 묻자,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지금 중요한 건 대통령 후보의 의견이다. 제가 후보자하고 입장이 다르다고 번번이 뭐라고 할 수 없지 않느냐”면서 “사실 내가 여기 나오면서 누군가가 그러더라. 왜 굳이 손(석희) 앵커가 하는 뉴스룸, 거기 뭐 하러 나가느냐. 그때 내가 '무슨 소리냐. 나가서 정정당당하게 말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렇게 당론을 가지고 말씀하시면.... 지금 이 중요한 시간에 이걸로 얼마나 시간을...”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뉴스룸의 방향성에 대해 손학규 위원장님과 논쟁하지 않겠다”며 질문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