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타톡] 박보영 "귀여운 이미지는 저의 숙제…올해는 최대한 많은 작품 할래요"

기사입력 : 2017년04월20일 17:00

최종수정 : 2017년04월22일 21:55

[뉴스핌=글 황수정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배우 박보영(28)이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다시 한 번 정점을 찍었다. '러블리' 박보영이 한층 더 진화된 '뽀블리'로 다시 한 번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박보영은 최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도봉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불모지였던 JTBC 금, 토 밤 11시 드라마를 제대로 자리잡는 것은 물론, 10% 가까이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진짜 시원하고 섭섭한 마음 뿐이에요. 다른 캐릭터보다 '도봉순'이 좋기도 했지만 처음에 너무 안쓰러웠던게 많아서 섭섭한 마음이 커요. 나에 대한 모든 걸 숨겨야 하는 모습에서 봉순이가 자신감을 많이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잘 돼서 시집도 가고 결혼하고 애기까지 낳은 걸 보니까 잘 떠나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웃음)"

'힘쎈여자 도봉순'을 통해 박보영은 사랑스러운 모습은 물론 액션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펼치며 새로운 매력을 전했다. 웬만한 남자들은 한 손으로 제압하는 말 그대로 '힘쎈 여자' 도봉순으로 분한 박보영은 처음부터 끝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며 극을 이끌었다.

"봉순이가 멋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예쁘거나 사랑스럽기보다 멋있어야 한다는 생각, 봉순이의 가장 큰 매력은 힘이 세서 어떠한 강자를 만나도 강하게 맞설 수 있다는 점이었거든요. '최대한 멋있음을 보여줄거야'란 마음가짐으로 연기했죠.(웃음) 유독 봉순이가 할일이 너무 많아서 가야 하는 곳도 많고 등장하지 않는 장면이 없어서 스케줄이 힘들었어요. 체력적으로 힘든 건 어쩔 수 없어서 나중에는 밥도 포기하고 잡을 잤죠. 액션 연기를 할 때는 항상 도와주시는 언니가 있는데, 저랑 체구가 비슷하고, 호흡도 너무 잘 맞아요. 제 몸을 잘 아니까 어떻게 해야 멋있게 보이는지도 잘 알아서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어요."

극중에서 박보영은 박형식(안민혁 역)과 지수(인국두 역) 두 사람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다. 물론 봉순이는 민혁이와 사랑을 하고 결혼까지 하게 되고, 국두는 뒤늦게 자신의 사랑을 깨닫지만, 이 과정에서 세 사람의 케미가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박보영과 박형식의 달달한 케미는 시청자들에게 큰 설렘을 안겼다.

"항상 오빠들이나 언니들과 하다가 이번에는 동생들이랑 연기를 하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오히려 저를 배려해주고 챙겨주더라고요. (박)형식이는 장난기도 많고 항상 밝다. 먼저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유도해줘요. 지수는 딱 국두 같아요. 엉뚱한데 진중하고 너무 웃겨요. 셋이서 빨리 친해지려고 단톡방을 만들었는데 재밌어요. 형식 씨와 제가 잘 어울린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런 부분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았죠. 그런데 형식 씨는 모든 사람에게 꿀 떨어지는 눈빛이에요. 현실화될 가능성은 전혀 없어요.(웃음)"

특히 '힘쎈여자 도봉순'에서는 박보영, 박형식, 지수 외에도 김원해, 심혜진, 유재명, 전석호, 임원희 등 굵직한 배우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박보영은 "제가 잘했다기보다 받아주시는 선배님들이 너무 잘 해주셔서 드라마가 살았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오히려 제가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어요. 전 그냥 툭 치면 되고 받아주시는 분들이 얼마나 재밌게 해주느냐에 따라 장면의 분위기가 달라지거든요. 선배님들이 '우리가 어떻게 해야 너를 더 살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하면 드라마가 잘 될거다'고 얘기해주셨어요. 제 캐릭터가 살아야 드라마가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죠. 김원해 선배님과 촬영한 날에는 일기장에 행복함과 감사함이 많이 써져있어요. 한 장면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고, 디테일해요. 아이디어도 굉장히 많았는데 아무래도 방송이다보니까 다 넣을 수 없어서 아쉬웠어요."

박보영이 '힘쎈여자 도봉순'을 택한 이유는 대본 때문. 박보영은 "초고는 지금과 완전 달랐다. 작가님이 제가 관심을 보인다는 얘기를 듣고 대본을 고쳤다고 하더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와 함께 제작비와 텔레비전이라는 환경으로 인해 더 상상의 나래를 펼치지 못한 아쉬움과 스태프에 대한 감사함을 함께 표했다.

"'힘쎈여자 도봉순' 초고에서는 사투리도 쓰고 성격도 쓰고 아예 예쁘지 않은 친구였어요. 그래서 더 하고 싶었죠. 저는 하고 싶은 작품이 생기면 대표님과 얘기를 하고 아예 다른 작품을 검토를 잘 안해요. 몰랐는데, 종방연 때 작가님이 제 소문을 듣고 대본을 저에게 맞춰서 고쳤다고 했었어요. 저랑 작가님이랑 둘 다 초고가 좋았다고 말했죠.(웃음) 촬영을 하면서 마음 같아선 건물 하나 부수고, 김장현(장미관)도 명확하게 죽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런데 제작비 문제도 있고, 텔레비전에서는 아무래도 잔인하게는 안된다고 만류했죠. 사실 차 하나 돌리는 5초 장면을 찍을 때도 굉장히 오랜 시간 노력이 들어가요. CG팀에게 정말 감사해요."

박보영은 '힘쎈여자 도봉순'을 통해 다시 한 번 드라마 '흥행보증수표' 타이틀을 얻었다. 이어 '뽀블리의 진화'라는 극찬도 받았다. 그럼에도 박보영은 자만하지 않고 자신만의 연기 길을 걷기 위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과연 박보영이 어디까지 진화하고 성장할 지 기대가 된다.

"드라마의 흥행도 제가 잘해서 되는게 아니라 삼박자 이상은 맞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운도 필요하고 사람과 사람간의 합도 있고 촬영장 분위기도 중요하고요.(웃음) '뽀블리의 진화'라는 건 정말 감사한 표현인 것 같아요. 처음 '힘쎈여자 도봉순'을 시작할 때 '오 나의 귀신님'과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걸크러쉬에 초점을 맞췄죠. 생김새에서 나오는 귀여움은 어쩔 수 없어서 그 안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게 저의 숙제이자 욕심이에요. 가면 갈수록 하고 싶은 건 많아요. 올해에는 상대방보다 나의 정신건강을 위해 살고 싶어요. 몸도 빨리 추스려서 최대한 많은 작품을 하고 싶어요." 

[뉴스핌 Newspim] 글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yooks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