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기아차, 브랜드 가치 3년내 15조로 키운다

기사입력 : 2017년04월25일 09:48

최종수정 : 2017년04월25일 09:48

130억달러 이상으로 강화, 제품만으로 성장 한계
뮤직, K시리즈, 에센스로 브랜드 전략 구사

[ 뉴스핌=한기진 기자 ] 기아자동차가 브랜드 가치를 3년내 2배로 키운다. 이를 위해 자동차 ‘네이밍(naming)’ 기준에 처음으로 ‘뮤직(MUSIC)’을 도입한다. 기존 K시리즈, 고급 브랜드 ‘에센스(Essence)’와 함께 향후 신차의 차명에 활용할 방침이다. 브랜드를 강조하는 것은 제품만으로는 성장에 한계에 부딪쳐 차별화된 기아차 이미지를 감성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최근 브랜드비전2020을 통해 ‘기아(KIA)’ 브랜드의 몸값을 작년 기준 63억달러(약 7조원∙11위)에서 2020년 글로벌자동차 톱5 수준인 130억달러(약15조원)로 키우겠다는 브랜드 전략을 수립했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가 평가한 기준으로, 브랜드 가치는 ▲재무적 이익 규모 ▲브랜드의 이익창출 기여 수준 ▲미래 성장가능성 수준 등을 따진다.

목표를 달성하면 포드를 밀어내고 도요타, 메르세데스 벤츠, BMW, 혼다, 현대자동차 등의 수준에 다다른다. 다만 순위에 비해 브랜드 가치 차이는 크다. 작년 기준으로 도요타 535억달러(60조원), 벤츠 434억달러로 기아차가 목표를 달성해도 4배가량 크다.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가치는 125억달러로 기아차의 두 배다. 

이를 위해 브랜드비전2020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3층 구조를 만들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뮤직(MUSIC)’을 주제로 새로 나오는 자동차의 이름을 짓는다. 가령 관현악의 뜻도 있는 윈드(Wind) 등이 예로 거론된다. 기존의 K3, K5, K9 등 K시리즈와 함께 대중적인 이미지를 보다 친근하고 감성적으로 다가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스팅어에 최초로 적용되는 엠블럼 'E' <사진=기아차>

K시리즈는 독일 자동차 브랜드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식인 알파벳과 숫자를 조합한 알파뉴메릭(Alphanumeric) 방식으로 메시지를 통일시키고 이름만으로 차급을 알 수 있게 한 성과를 냈다. 그러나 기아차의 브랜드를 현대차와 차별적으로 드러내는 데는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급 브랜드 명으로는 ‘본질’을 의미하는 ‘에센스(Essence)’에서 파생한 이름을 만들기로 했다. 기아차 최초의 후륜구동 4도어 고급 스포츠쿠페 ‘스팅어’에 장착된 엠블럼도 원안에 영문 ‘E’가 새겨진 모습이다. ▲선택된 소수를 위한 특별한 차라는 의미를 담은 ‘Exclusive’ ▲정교하고 섬세하게 구현된 상품성과 서비스를 의미하는 ‘Exquisite’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한다는 의미의 ‘Evolutionary’ 등 세 가지 속성이 구체화돼 ‘Engineered by Excellence(탁월함으로 구현된 차)’라는 스팅어만의 프리미엄한 가치를 표현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그동안 자동차 네이밍은 개별 상품의 특징을 부각시켜 차명들 간의 연계성이 낮았지만 앞으로 개별 차명간 연계성을 높이는 전략적인 네이밍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뮤직은 글로벌 어디서나 통하는 단어로 전세계에 기아차의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