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동석 기자] 주한 미군이 26일 오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를 전격 배치했다.
한미는 이날 X-밴드 레이더(AN/TPY-2)발사대·요격미사일 등 사드 체계의 핵심 장비를 실은 트레이더 20여대 분의 장비를 부지 안으로 전격 반입했다.
사드 1개 포대는 크게 네 가지 장치로 이뤄져 있다. X-밴드 레이더(AN/TPY-2), 발사대(Launcher), 요격미사일(Interceptors), 발사통제장치(Fire Control) 등이다.
주한 미군은 오산기지와 부산, 경북 칠곡 왜관의 캠프 캐럴에 각각 분산 보관 중이던 사드 레이더와 차량형 발사대, 요격미사일을 동시에 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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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날 밤 장비 반입 소식이 알려지면서 성주 주민들은 이를 막기 위해 부지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경찰 5000여명과의 대치 끝에 이날 오전 4시40분께 장비들이 부지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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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도입은 2014년 6월 주한미군 사령관이 "한반도 사드 전개, 미 정부에 요청한 적 있다"고 말하면서 공론화됐다.
지난해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우리 정부는 사드 배치를 적극 검토한다. 이어 같은 해 9월 국방부는 사드 배치 부지로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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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골프장은 롯데 소유였다. 지난해 11월 국방부와 롯데는 부지 맞교환에 합의했다. 그러자 중국의 사드보복이 시작됐다. 롯데 불매운동은 물론 한국 관광도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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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에 미군 건설 장비가 반입되면서 주민과 경찰이 충돌을 빚었다. 20일 오전 미군 중장비가 사드 배치 예정지인 성주골프장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11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에 시설 기반 공사를 위한 장비들이 치누크 헬기(CH-47)를 통해 반입되기 시작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