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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이는 TV인사이드' 김영희가 과거 우울증으로 자살기도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사진='속보이는 TV인사이드'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전 농구선수 김영희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속 보이는 TV 인(人)사이드’에서는 대한민국 전 농구선수 겸 코치 김영희의 사연이 전해졌다.
LA 올림픽 여자농구 국가대표를 역임한 농구선수 김영희는 1987년 뇌종양으로 코트를 떠났다. 그간 ‘거인병’으로 알려진 말단 비대증을 알아왔다.
1998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2000년 아버지마저 세 차례의 암 수술 끝에 눈을 감자 혼자가 된 김영희는 자살 기도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김영희는 전문가와의 상담에서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다.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나를 인간으로 보는건가’ 싶다. 여고시절 3년간 거울을 안 봤다”고 말해 과거 말단 비대증으로 겪었던 아픔이 어느 정도 였는지 실감케 했다.
농구를 그만 두고 부모님의 병원비로 생활고를 겪은 김영희는 “엄마가 유일한 친구였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상당히 괴로웠다. 흘러가는 구름을 보며 친구가 되어 달라고 했다. 그런데 그 구름마저도 흘러가더라”라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속보이는 TV 인사이드’ 측은 전문가, 후배 농구선수들과 함께 김영희 집을 수리했다.
곰팡이가 가득하고 어두웠던 김영희의 집은 화사하고 깨끗한 집으로 변신했다. 김영희는 바뀐 자신의 방을 보며 “제 병이 다 할때 까지 봉사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