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홍성흔(사진), 오늘 공식 은퇴식... 딸 홍화리양 시구, 아들 홍화철군 시타, 롯데 이대호 꽃다발 건넬 예정. <사진=뉴시스> |
두산 베어스 홍성흔, 오늘 공식 은퇴식... 딸 홍화리양 시구, 아들 홍화철군 시타, 롯데 이대호 꽃다발 건넬 예정
[뉴스핌=김용석 기자] 두산 베어스의 홍성흔이 오늘 공식 은퇴식을 갖는다.
'영원한 캡틴' 홍성흔(41)은 30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공식적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홍성흔은 두산에서 가장 오래 몸담았지만, 롯데에서도 4년간 활약했다. 두산은 이 점을 고려해 롯데와의 경기를 은퇴식 날로 정했다.
홍성흔은 미국 샌디에이고 산하 루키리그 팀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고 있지만 일시 귀국해 은퇴식에 참석한다.
1999년 두산의 전신 OB 베어스에 입단한 홍성흥은 입단 첫해부터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차며 신인왕에 올랐다. 2001년에는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앞장섰다. 2004년 최다 안타 1위(165개), 타율 3위(0.329), 2008년부터는 3년 연속 타율 2위를 기록했다.
홍성흔은 2008년 시즌 뒤 롯데와 4년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했다. 하지만 2013년 다시 두산에 복귀했다. 특히 2015년 6월 14일 잠실 NC전에서는 오른손 타자 최초이자 역대 다섯 번째로 통산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프로 통산 195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1(6789타수 2046안타) 208홈런 1120타점을 기록했다. 골든글러브(포수 2회, 지명타자 4회)도 6개나 된다. 국가대표 포수로서는 방콕아시안게임과 2002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2000 시드니올림픽 동메달을 이끌어 냈다.
이날 은퇴식에서는 홍성흔의 활약상이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된다. 롯데에서는 주장 이대호가 꽃다발을 건네며 제2의 야구인생을 응원할 예정이다. 홍성흔의 딸 화리양이 시구, 아들 화철군이 시타를 각각 맡는다. 아버지 홍성흔이 포수 마스크를 쓰고 화리양이 던지는 공을 마지막으로 받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