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5년 7개월만
수입도 16.6% 늘어…6개월 연속 증가세 지속
반도체·기계·석유제품 호조…선박도 깜짝 반등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반도체와 석유제품의 호조에 힘입어 4월 수출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실적을 거뒀다. 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4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은 2011년 9월이후 5년7개월만이다.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자동차와 선박 수출이 회복되면서 주력품목이 전반적으로 기력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10억8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2%나 급증했고, 수입액은 377억5300만달러로 16.6% 늘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132억5400만달러를 기록하며 63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월별 수출 증가율을 보면 11월 2.3% 증가하며 반등한 이후 12월 6.3% 증가했고, 올 들어 1월 11.1%, 2월 20.2%, 3월 13.6% 증가한 데 이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6개월 연속 증가는 2011년 12월 이후 5년4개월만이다. 특히 1월 이후 넉달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그래프 참고).
지난달 수출 회복세는 반도체와 선박이 주도했다. 선박 71억30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71.4억달러)와 일반기계(42.9억달러)도 각각 역대 2위와 4위의 수출실적 기록하며 회복세를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주요지역 모두 수출이 증가했고, EU 수출이 사상 최대실적(64.3억달러)을 기록했다. 중국 수출은 10.2% 증가해 5년 6개월만에 4개월 연속 두 자리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와 선박, 기계 등 주력품목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