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인도·중동 등 수출시장 다변화 총력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올해 수출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6~7% 수준으로 대폭 높였다.
최근 수출이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회복세가 빨라질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무역보험공사에서 제1차 수출지원기관협의회를 열고 "올해 연간 수출증가율이 당초 전망된 2.9%를 상회해 6~7%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수출구조 혁신의 가속화와 함께 세계경제·교역의 회복세,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에 따라 수출액이 당초 전망(5100억달러)를 상회해 5250억~5300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뉴스핌DB> |
주 장관은 "수출이 지난해 11월 이후로 5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올 1분기 수출이 14.9% 증가했다"면서 "4월 수출도 20% 내외 증가율이 예상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수출호조는 세계경제와 교역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이와 함께 정부와 업계가 작년부터 수출주체ㆍ품목ㆍ시장ㆍ방식 등 수출구조 혁신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서 KOTRA와 무역보험공사,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수출지원기관이 참석해 수출시장 다변화 추진대책을 논의하고 기관별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앞으로 수출시장 다변화 대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우선 보호무역 강화로 중국 수출에 차질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해외마케팅사업 민간부담 비율을 현행 50%에서 10%로 대폭 줄여줄 계획이다.
또 보호무역 피해기업에 대해 무역금융 대출 보증 한도를 현재 지원중인 수준 대비 최대 50% 범위에서 추가로 지원한다.
아세안·인도·중동 등 대체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전시회·무역사절단·지사화 등 수출마케팅을 아세안·인도·중동 등 주요 전략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주형환 장관은 "회복궤도에 진입한 우리 수출이 모멘텀을 잃지 않고 우리 경제를 견고하게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수출지원기관,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