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동석 기자] 2일 대선 후보 마지막 TV 토론에서도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돋보였다. 탈당한 바른정당 의원들에게 "그렇게 살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고, 토론 후 선거 때까지 남은 1주일 동안 TV토론을 한번 내지 두번 더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끝장 토론에 대한 자신감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이형석 기자 leehs@ |
이런 심 후보는 명랑하고 쾌활한 소녀였다. 짧은 스커트에 하이힐도 즐겨 신었다. 그러나 평범한 삶은 거기까지였다.
스커트는 청바지로 바뀌었고, 하이힐은 운동화로 바뀌었다. 심 후보는 대학 3학년 시절 구로공단 여공들의 삶을 체험하고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하루 13시간을 일하고도 월급은 고작 8만원.
그는 미싱사 자격증을 따고 공장에 취직한다. 그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10년 수배생활의 시작이었다.
그랬던 그녀는 2004년 진보정당 최초로 원내 진출을 이루며 국회의원이 됐다. 2007년 민주노동당 대선경선에 출마했고, 2012년에는 대선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했다.
그러나 E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9~30일 조사해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심 후보의 지지율은 11.4%(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지지율 10% 벽을 돌파한 것이다. 이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