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패션 브랜드 코치(Coach)가 경쟁사 케이트 스페이드(Kate Spade)를 인수하기로 했다.
코치<사진=AP/뉴시스> |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8일(현지시간)에 주당 18.50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해 총 24억 달러의 거래가 성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7일 케이트 스페이드의 종가에 28%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코치의 빅터 루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케이트 스페이드의 세계적인 성장 잠재력을 깨우길 바란다”며 이번 인수가 코치의 진화에서도 중요한 도약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두 회사는 주로 백화점 고객을 대상으로 핸드백 등 잡화를 판매해 왔지만 최근 들어 백화점 고객이 크게 줄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전 세계적으로도 두 회사는 미 달러화의 강세로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
다만 코치의 매출액은 프로모션을 줄이고 백화점에서 철수하면서 다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코치는 이번 인수가 마무리 된 이후 케이트 스페이드에도 같은 전략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56분 현재 케이트 스페이드의 주가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8.19% 뛴 18.36달러, 코치의 주가는 5.86% 상승한 45.1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