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 증가와 중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외국 기업이 늘어나면서 중국과 전 세계 기업인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거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중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CEO들이 늘고는 있지만, 중국과 외국 기업과 기업인의 교류에선 영어가 주로 사용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중국 CEO가 통역을 거치지 않고 직접 영어로 제품을 설명하거나 의견을 발표하는 모습이 흔해지면서 CEO들의 영어 실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대요. 원어민이 평가한 중국 유명 기업 CEO의 영어실력은 어떨까요?
중국에서 Fulinfang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영국인 유투버가 위민훙(俞敏洪) 신둥팡(新東方) 창업자,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소비자사업본부 대표, 양위안칭(楊元慶) 레노버 대표, 장차오양(張朝陽) 소후 CEO,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 리옌훙(李彥宏) 바이두 CEO 등 중국의 '스타 CEO'들의 영어실력을 점검해봤습니다!
결과는? 영어 실력 측면에서는 리옌훙 바이두 CEO가 10점 만점의 10점을 받았네요~ Fulinfang은 리옌훙의 영어 발음과 억양이 모두 완벽해 말소리만 들으면 미국인과 구분하기가 힘들 정도라며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그러나 '영어'가 소통과 교류의 도구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전달력'과 '감화력'에서는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는데요.
마윈이 완벽에 가까운 영어를 구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영어는 청중이 귀를 기울이게 하는 매력이 있다고 칭찬했습니다. 물론 객관적으로 마윈의 영어는 매우 유창하지만, 원어민이 듣기에는 약간의 '칭글리시(중국식 영어)'가 나오기도 한다네요.
그러나 Fulinfang은 어법적으로 작은 실수가 있더라도 원어민이 의미를 알아듣는데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마윈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분명한 표현력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온라인 영어 교육'의 대부로 불리는 위민훙 신둥팡 창업자는 어법은 완벽에 가깝지만 경직된 모습과 확실하지 않는 발음때문에 원어민이 듣기에는 영어 실력이 아주 출중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네요.
영어 문법에 얽매이기보다는 분명한 발음과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의사를 분명히 표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거겠죠~
이 밖에 장차오양 소후 CEO,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부문 대표 등 많은 중국인 CEO들의 영어 실력이 출중한 것으로 평가됐는데요~
다만 '샤오미 열풍'을 이끈 레이쥔 샤오미 대표는 예상 밖의 '난처한 영어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인도 행사 무대에 오른 레이쥔은 누가 듣기에도 어설픈 영어로 청중들이 그의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도 했는데요. 드는이가 부끄러울 정도라고 하네요. 그래도 자신의 실력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무대에 오른 레이쥔 대표의 용기에 칭찬을 보냅니다~
다른 영어 고수님들도 화면을 보시고 중국 CEO들의 영어 실력을 평가해보세요!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