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13조 대박 넷마블]방준혁, 흙수저에서 '아시아의 잡스'로

기사입력 : 2017년05월11일 13:41

최종수정 : 2017년05월11일 13:41

<상> 13조 거대공룡으로 코스피 상장, 방준혁 성공 신화 ‘주목’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이름을 올린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3조3026억원으로 코스피 상위 20위권 규모다. 2000년 직원 8명에 불과했던 작은 벤처기업 넷마블을 17년만에 ‘게임공룡’으로 키워낸 창업자 방준혁 의장이 만들어낸 한편의 성공신화다. 13조 대박을 눈앞에 둔 넷마블의 과거와 미래를 2회에 걸쳐 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

[ 뉴스핌=정광연 기자 ] 국내 1위 게임사 넷마블의 성공 신화가 막을 올렸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찬우)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오는 12일 넷마블의 주권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11일 밝혔다. 넷마블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2947억원, 당기순이익 2092억원이다. 이번 상장 공모가격은 15만7000원(액면가 100원), 시가총액은 12조3026억원이다. 총 상장주식수는 8473만주로 신주모집은 이중 20%인 1695만3612주다.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17년동안 묵묵히 달려온 넷마블 역사의 중심에는 창업주이자 최대주주(30.59%)인 방준혁 이사회 의장이 있다. 고등학교 중퇴 ‘흙수저’라는 한계를 넘어 글로벌 게임사의 수장으로 거듭난 방 의장은 ‘아시아의 잡스’로 불린다.

방 의장은 2000년 3월, 직원 8명과 함께 넷마블을 설립했다. 청소년 및 여성을 대상으로 게임 개발에 주력하며 2003년 영화투자배급기업 플래너스엔터테인먼트(플래너스)의 자회사로 편입,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오는 1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넷마블게임즈의 방준혁 의장. <사진=넷마블게임즈>

특히 업계 최초로 온라인게임 퍼플리싱 사업과 부분 유료화 모델을 도입하며 1년만에 매출 270억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넷마블은 모회사인 플래너스를 인수했는데 이는 업계 최초의 역(逆) 인수합병(M&A) 사례로 화제를 낳기도 했다.

넷마블은 2003년 자체 개발 게임 플랫폼에 2000만 가입자를 유치하며 단숨에 업계 1위로 올라섰다. 다음해에는 대기업인 CJ계열사로 편입하며 영속성 확보의 기반을 다졌다. 온라인 1인칭슈팅(FPS)게임 ‘서든어택’,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 등 국내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작들은 연달아 선보이며 승승장구했다.

위기는 2006년 찾아왔다. 건강악화로 방 의장이 회사를 떠난 후 2011년까지 넷마블은 32개의 신작 대부분이 흥행에 실패하는 최악의 ‘암흑기’를 겪었다. 각종 규제 난립과 내수시장 포화, 온라인게임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문제였지만 방 의장의 리더십 부재에 따른 총제적 난국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2011년 방 의장이 5년만에 컴백하면서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사로 체질을 개선한다. 스마트폰 대중화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도전이었다. 방 의장은 복귀 일성으로 “5년내 매출 1조원을 돌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계획보다 1년 앞선 2015년 매출 1조729억원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모바일 ‘황금기’를 이끈 ‘다함께 차차차’, ‘모두의마블’, ‘몬스터길들이기’ 등이 모두 이 기간 넷마블이 배출한 흥행작들이다.

방 의장은 상장에 앞선 기자 간담회에서 “넷마블처럼 5년간 연평균 60% 이상 성장한 회사는 찾기 힘들다”며 “고객들의 취향과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이해하고 대응한 것이 주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 의장은 다음 목표로 “2020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역설했다. 공모자금 2조원 중 절반 이상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M&A 자금으로 활요할 계획이다. 13조 ‘대박’ 상장을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감은 여전히 뜨겁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