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중국이 제1차 '일대일로' 포럼에서 780억 달러(5400억 위안)를 투자키로 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개회사에서 일대일로 구상을 '세기의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은, 이날 중국의 제1차 일대일로 포럼에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러도안 대통령이 참석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
포럼 개회사에서 시 주석은 "과거 세계로 통하는 길 실크로드의 영감으로 추진되는 일대일로 구상은 '세기의 프로젝트'이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또 중국 실크로드 펀드에 1000억 위안(약 145억 달러), 참여국에 대한 지원 3800억 위안, 개도국과 국제기구 등에 600억 위안 등 총5400억 위안 (약780억 달러)을 투자한다고 약속했다.
이로써 시 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부로 향하고 있는 것을 대신해 중국이 세계화의 챔피언이 될 것을 천명한 것이다.
이번 포럼에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 등 130여개국에서 정상과 대표단이 참석했다.
하지만 주요 7개국(G7)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정부 수반은 대부분 참석하지 않았다.
유럽연합(EU) 중 정부 수반이 참석한 7개국은 모두 동유럽 국가들이고, 아프리카는 케냐 대통령이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한 유일한 주요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