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차이로 매각 포기, 스마트홈 사업 활용 전망
[뉴스핌=정광연 기자] 삼성SDS(사장 정유성)가 사업 재편 차원에서 추진하던 홈네트워크사업 부문 매각을 포기했다.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매각 단가가 회사측 기준에 미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향후 그룹 차원의 스마트홈 사업 추진에서 홈네트워크사업을 활용할 전망이다.
삼성SDS는 홈네트워크사업 매각 추진설과 관련해 “매각 검토를 검토했으나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5일 재공시했다. 삼성SDS는 홈네크워트사업 매각과 관련,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 8일까지 총 네 차례의 관련공시를 통해 “매각을 검토중이지만 확정된 내용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홈네크워크사업 부문은 지난 2013년 삼성SDS로 흡수합병된 삼성SNS로부터 업무를 넘겨받은 후 도어록, 월패트 등의 제품 사업을 주로 담당해왔다. 2015년 기준, 전체 매출 대비 1.8% 수준에 불과한 비주력 분야다.
삼성SDS는 물류 BPO와 솔루션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바꾸면서 선택과 집중의 연장선상에서 홈네트워크사업 매각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내부 가치 산정과 시장 평가 사이에 차이가 적지 않아 매각 포기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분석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홈네트워크사업 매각 포기 이유에 대해서는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현 시점에서 적절한 매각 대상자를 찾지 못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매각 자체를 철회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