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해군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다.
미 해군 소속 F-18 전투기가 3일 남중국해 상의 항공모함 USS 칼빈슨 호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2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미 해군 구축함인 듀이함은 이날 아침, 남중국해 난사 군도(스프래틀리 제도)의 인공섬 메이지자오 암초(美濟礁 미스치프 환초)에서 12해리 이내 해역을 항해했다.
항행의 자유 작전은 미국이 중국의 남중국해 해양 팽창 및 군사거점화 추진에 맞서,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인공섬 등 12해리(약 22.2km) 이내 해역에 해군 구축함을 파견해 경계 활동을 벌이는 것을 뜻한다.
이번 작전은 지난해 10월 마지막 항행의 자유 작전이 수행된 이래,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한 이래 처음 시행된 것이다.
제프 데이비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남태평양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국제법에 따라 일상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순찰은 특정 한 국가나 한 해역에 대해서만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힐 뿐, 보도내용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