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수출 수요 증가
주변국 이색식품 수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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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세원 기자] '메이드인 차이나’가 신(新)실크로드 일대일로를 타고 세계 60여개국으로 빠르게 뻗어 나가고 있다. 일대일로 주변국 내 중국산 휴대폰, 스마트용품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전통차(茶), 중문서적 등 문화 상품에 대한 소비도 늘고 있어 신 실크로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중국판 ‘마샬플랜’으로 불리는 일대일로(壹帶壹路, 육·해상 실크로드 경제벨트)는 추진 3년 기간 동안, 관련 국가간 민간 교역을 대폭 확대시켜온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징둥(京東)데이터연구원이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중국 대(對) 일대일로 주변국 전자상거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중국의 수출 대상국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폴란드, 태국,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54개 국가로 중국산 휴대폰, 컴퓨터 네트워크 관련 용품, 가구, 아웃도어, 패션용품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특히 올 들어 일대일로 주변국에 대한 중국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월 이후 4월까지 중국산 제품 온라인 구매율이 높았던 상위 13개 국가 가운데, 일대일로 주변국은 7개로 소비 증가폭은 전년도 대비 무려 10배 이상에 달했다.
징둥데이터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일대일로 주변국은 가성비가 뛰어난 중국산 휴대폰, 스마트용품을 많이 구매했으며 그 외 중국 전통차, 중문서적 등 문화 상품을 구매하는데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국가 내 중국 전통차 구매 비중이 높았으며 영국, 프랑스 등 국가에서는 중문 서적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중국 또한 일대일로 주변국으로부터 전자상거래 수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중국인 구매력이 높아지고 다양한 맛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일대일로 주변국 이색 식품 수입이 늘었다.
주요 인기 수입 품목은 과일, 주류, 해산물, 식음료 등으로, 칠레산 체리, 멕시코 아보카도, 아르헨티나 단새우, 에콰도르 흰새우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이색 식품이 많았다.
중국 유력 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는 업계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중국 내 다양한 식품, 건강·이색 상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일대일로 주변국의 각종 이색 특산품은 중국인의 수요를 총족시켜주고 있다”며 “향후 중국과 일대일로 주변국간 신선식품 교역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현지 유력 매체 허쉰왕(和訊網)도 “중국 전자상거래 보편화 및 물류 시스템 구축은 민간 교역을 촉진한 주요인”이라며 “민간 교역 활성화는 국가간 문화, 인적 교류를 촉진해 궁극적으로 신(新)실크로드 거대 경제권 구축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