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국인은 3명…국제사회, 해상 초계기 투입 수색 중"
[뉴스핌=조세훈 기자] 외교부는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한국 국민이 탑승한 원양어선이 피랍된 것 같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일호(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6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 간담회가 열린 청와대 인왕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외교부는 27일 "이날 새벽 0시 20분쯤(한국시간) 인도양 오만 살랄라 남동방 약 1400km지점에 우리 선원 3명(선장, 기관장, 갑판장)이 탑승한 몽골 선적이 해적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뒤따라오고 있다는 연락 후 현재까지 통신이 두절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선박은 서현 389호로 총톤수 234t, 길이 38m, 몽골 국적의 오징어잡이 어선으로 승선원 21명이 탑승해 있다. 승선원 21명 중 한국인은 3명이고, 인도네시아인 18명, 선주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 한국교포다.
외교부는 "정부가 사건 인지 즉시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이날 10시 한동만 재외동포영사대사 주재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개최했다"며 "군 자산 파견 등 여러가지 대책을 강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독일·인도·일본 등 관계국과도 협조를 진행 중에 있다"며 "이에 따라 인도·독일·일본 등은 해상 초계기를 투입해 수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인명을 최우선해서 구조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