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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핵심 정유라 31일 입국…국정농단 수사·재판 ‘새 국면’

기사입력 : 2017년05월29일 13:32

최종수정 : 2017년05월29일 13:32

올 1월 덴마크 체포 150일만 한국 압송
삼성지원 최종 수혜자, 뇌물 혐의 주목
이재용·이대 비리 재판에 영향 관심

[뉴스핌=김기락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31일 한국으로 압송된다. 검찰은 정 씨를 체포해 이화여대 입시 특혜 등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또 삼성그룹으로부터 받은 말 등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어서 국정농단 수사가 새 국면을 맞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법무부는 범죄인도 절차에 따라 정 씨를 30일(현지시간) 오후 덴마크 코펜하겐공항에서 네덜란드를 거쳐 31일 오후 3시경 인천공항으로 강제 송환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정 씨는 도피 중 지난 1월 덴마크에서 체포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인도를 요구했으나, 현지 법원이 한국 정부 송환 요청에 대한 조사를 위해 2월30일까지 정 씨를 구금했다.

이후 덴마크 검찰은 지난달 17일 정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그러나 정씨는 곧바로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고 소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올보르 지방법원이 정 씨가 제기한 '송환불복소송' 첫 재판에서 송환을 결정하면서, 정 씨 송환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한국 법무부는 지난 25일 덴마크 정부와 송환 일정 등 협의를 착수했다. 

정유라(왼쪽)씨와 최순실씨. [뉴스핌DB]

정 씨가 입국하면 검찰은 체포영장을 집행한다. 특검은 지난해 12월 정 씨를 피의자로 입건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올해 2월 유효기간이 끝나자, 2023년 8월까지 유효한 영장을 재발부받았다.

정 씨의 어머니 최 씨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 등 이대 교수는 이미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또 특검은 최근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김 전 학장은 이들과 공모해 정씨를 부정 합격시킨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특혜 의혹을 부인하는 등 위증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고 있다.

정 씨는 학사 특혜에 대해 덴마크 현지 인터뷰를 통해 “나는 학교에 대해 모른다. 전공도 모른다”는 등 ‘모르쇠’ 취지로 혐의를 부인해왔다.

이와 함께 검찰은 정 씨를 대상으로 삼성그룹 뇌물 혐의를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정 씨가 삼성으로부터 받은 말을 직접 탄 만큼, 대가성 등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해 보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정 씨가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의 마지막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정 씨가 그동안 귀국을 거부해왔고, 증거 인멸 등 우려가 매우 크다”며 “국정농단 수사가 새 국면을 맞게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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