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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발사대 추가반입 진상조사' 지시한 문 대통령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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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적 환경영향평가와 사드 배치 결정의 폐쇄성 문제 해결"
더빈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면담서 '국내적 조치' 강조

[뉴스핌=이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경북 성주에 이미 설치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2기 외 비공개로 한국에 들어온 4기의 발사대 추가 반입 경위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한 속내는 무엇일까? 문 대통령은 31일 한국을 방문중인 딕 더빈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와의 청와대 면담에서 그동안 공개하지 않은 속마음을 비교적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치권과 외교안보분야 관가에서는 전날 문 대통령이 4기의 사드 발사대 추가반입 경위를 조사하라는 지시를 놓고 국방부의 보고누락을 계기로 방산비리 등 군 내부의 적폐청산을 통해 국방개혁을 철저히 추진하겠다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문 대통령이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동맹 재조정 과정에서 필요한 사드 문제를 제대로 짚고 넘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그런데 문 대통령이 더빈 원내총무와의 면담에서 공개한 사드 진상조사 지시의 가장 큰 목적은 사드 배치 결정 과정의 폐쇄성과 기형적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국민 의혹 해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한국을 방문중인 딕 더빈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더빈 원내총무가 "한국 도착 즉시 사드 뉴스를 많이 들었는데, 이 점에 대한 한국의 생각은 어떤 것인가 듣고 싶다"고 설명을 요청하자 "사드는 북핵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결정한 것이며, 저는 이것이 전임 정부의 결정이지만 정권이 교체되었다고 해서 결코 가볍게 여기지는 않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다만,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민주적·절차적 정당성이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며 "우선 환경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인데, 이것은 미국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정부의 결정에서는 이 두 가지 과정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고, 나는 이 절차적 정당성을 밟아야 한다고 하는 것이며, 이것을 위해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미국이 이해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어제 사드와 관련한 나의 조치는 전적으로 국내적 조치이며, 기존의 결정을 바꾸려거나, 미국에 다른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정부는 발표 직전까지 사드 배치를 우리 국민에게 알리지 않았고, 배치 결정 직전까지도 '미국으로부터 요청이 없었으며, 협의도 없었고, 따라서 당연히 결정된 바도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해 왔다"면서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사드가 배치되는 것을 보면서 한국 국민은 과연 사드가 북 미사일에 대해 효용성은 있는 것인지, 효용성이 있다면 비용분담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사드에 반대하는 중국과 러시아와의 외교 문제는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에 대해 정부로부터 충분히 설명 듣기를 원하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빈 총무가 "사드가 주한 미군만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과 한국 국민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그 말에 공감하고,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주한미군은 한국 방위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한-미 공조는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한국 방위의 결정적 역할을 하는 주한미군의 보호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동감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적법 절차를 통해 논의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겠느냐"는 질문에 "확실히 예정하기는 어렵지만, 국회 논의는 빠른 시간 내에 진행될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러나 국회 논의 이전에 거쳐야 할 것이 환경 영향 평가이다.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민주주의 국가라면 당연히 치러야 하는 비용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더빈 총무는 "대통령의 상세한 설명에 감사드린다. 미 의회 상원 동료들에게 대통령의 말씀을 잘 전하고,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결정하겠다"며 "환경적 우려가 합리적이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다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사드에 반대하면서 한국 기업에 징벌적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화제를 중국으로 돌렸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분위기가 좋아진 듯하나 중국의 조치들이 해제된 것은 아니다"며 "중국과 외교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중국의 사드 반대 자체 때문이기도 하지만, 중국에 사전에 설명하는 절차가 결여되었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한다. 우리도 중국에 대해 설명하겠지만 미국도 중국에 대한 이러한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부탁했다.

사드 배치 결정 과정의 모호성과 배치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의 의도적 생략 등은 지난해 한미 양국의 결정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된 문제들이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국 상원의 야당 원내총무를 상대로 한국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있는 문제들부터 해결해야 사드 배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사드 발사대 비공개 추가 반입에 대한 진상조사를 조국 민정수석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지시하면서 기형적 환경영향평가의 문제점도 함께 지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정부가 사드 발사대 4기를 비공개한 이유가 환경영향평가 회피라고 판단한 근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환경영향평가가 상당히 기형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의혹이 있는 거로 알려졌다"며 "연관성 없는지에 대해서 확인하겠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4시부터 40분간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여민관에서 더빈 원내총무를 면담했다고 전했다.

"방미 때 6·25 참전기념비 찾아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더빈 원내총무 형님 기억하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한국을 방문중인 딕 더빈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일행과 면담을 갖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먼저 "더빈 원내총무님의 두 형님이 한국전쟁 참전용사라고 들었는데, 한국과 인연이 각별한 총무님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인사했다.

더빈 총무는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의 두 형님이 해군으로 한국전에 참전하였고, 저는 그 당시 어린아이였지만 기억이 생생하다"며 "우리 가족은 한국 전쟁 관련 소식을 들으며 살았고, 그런 우리 가족은 한국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한국의 안정과 번영을 기원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오늘 저는 미국 의회 내의 한국 관련한 논의 몇 가지를 전하고자 한다"며 "미국 의회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김정은의 지속적인 실험과 발표에 우려를 갖고 있다"고 본론으로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계속되는 UN결의안 위반은 국제평화를 심각히 위협하는 것으로 강력히 규탄하고 있고, 국제공조를 통해 보다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빈 총무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놀라운 일을 했는데, 미 상원의원 전원을 초청하여 북한에 대한 기존의 '전략적 인내 전략'에서 '중국에 대한 압박을 통해 북한을 변화시키겠다는 새로운 전략'으로 바꿀 것을 선언한 것이 그것"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나도 다르지 않다. 다만 그런 과정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북한의 완전한 핵폐기이다. 이것을 단숨에 이루기는 쉽지 않으므로 단계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과정은 북한과의 협상을 통해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인데,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올 수 있도록 제재와 압박을 높여야 하며, 중국과 공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트럼프 대통령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더빈 총무가 "지난 수개월간 중국에 어떤 변화, 즉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압박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시진핑 주석을 직접 만나봐야 알겠지만 여러 느낌이나 징후들로 볼 때, 중국이 과거보다 더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적어도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억제하는 역할을 현재까지는 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면서 "물론,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의 단호한 입장과 노력도 작용한 것이지만, 그런 점에서 미국과 중국의 공통된 이해와 공조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더빈 총무는 "바쁘신데 장시간 감사한다. 총리 인준을 축하한다. 대통령님의 방미에서 양국 관계가 발전하는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방미일정 협의에 따라서 6·25 참전기념비 참배와 헌화가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동안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미국인 특히,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게 최대한 경의를 표할 예정"이라며 "총무님의 두 분 형님의 한국전 참전도 다시 한 번 기억하고 싶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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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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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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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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