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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상 시상식 개최...삼성 오너가 불참

기사입력 : 2017년06월01일 15:55

최종수정 : 2017년06월01일 15:55

총리 축사도 없어, 계열사 사장 일부 참석

[ 뉴스핌=황세준 김겨레 기자 ] 올해 호암상 시상식은 삼성 오너가와 정부 내빈 없이 열렸다. 일부 계열사 사장들이 자리를 지켰다.

호암재단(이사장 손병두)은 1일 호암아트홀에서 '2017년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최수경  경상대 교수(과학상), 장진 경희대 교수(공학상), 백순명 연세대 교수(의학상), 서도호 현대미술작가(예술상) 등 개인 5명과 라파엘클리닉(사회봉사상)에 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50돈 메달을 수여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수경 교수, 장진 교수, 라파엘클리닉, 서도호 작가, 백순명 교수 <사진=호암재단>

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인재제일주의, 사회공익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한 상이다. 매년 학술예술,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선정해 수상한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과 달리 삼성 오너가는 물론 계열사 사장들이 대부분 불참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미래전략실도 해체된 영향으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매년 축사를 담당했던 국무총리도 올해는 참석하지 않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정유성 삼성SDS 사장, 홍원표 삼성SDS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등이 자리를 지켰다.

참석한 사장들은 하반기 사업계획,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변화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별다른 대답없이 빠르게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이와 함께 호암재단은 행사 이후 별다른 리셉션도 진행하지 않았다. 2015년까지는 호텔신라에서 만찬을 가졌고 지난해에는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음악회를 열었다.

음악회에서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오너 일가가 모두 참석해 수상자를 격려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잇다.

최수경 교수는 기존에 알려진 입자와는 성질이 전혀 다른 새로운 유형의 X, Y, Z 입자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이들 입자는 질량과 수명이 기존 입자들과는 달라 향후 우주를 구성하는 궁극적인 물질과 그 특성을 연구하는 입자물리학 분야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장진 교수는 세계 최초로 플렉서블 AMOLED 및 AMLCD, 투명 AM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등 디스플레이의 성능과 기능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백순명 교수는 'HER2 유전자'가 유방암 환자의 좋지 않은 예후인자임을 밝히고 이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치료제 '허셉틴'이 유방암 수술 환자들의 재발을 현저히 낮춘다는 임상 연구를 주도했다.

서도호 작가는 조각,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국적 미감과 세계인의 보편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독창적인 작품 활동을 펼쳤다.

라파엘클리닉은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1997년부터 2016년까지 23만명에게 매주 일요일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한편, 호암재단은 지난달 29일과 31일 서울시 서초 삼성금융캠퍼스에서 호암상 수상자, 노벨상 수상자 등이 참여하는 '제5회 호암포럼(공학, 의학)'을 열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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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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