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거시.정책

속보

더보기

중국 유커 호주머니 통제, 17만원 이상 쓰면 당국에 보고

기사입력 : 2017년06월05일 15:38

최종수정 : 2017년06월05일 15:55

해외 출금은 1위안도 모두 보고 대상

[뉴스핌=백진규 기자] 오는 9월부터 유커들이 해외에서 1000위안(약 16만6천원)이 넘는 금액을 카드로 결제하면 사용내역이 중국 외환당국에 보고된다. 또한 해외 ATM기를 통해 출금할 경우 단돈 1위안도 일일이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당국에 전해진다.  

중국 외환관리국은 지난 2일 ‘은행카드 역외거래 자료에 관한 통지’를 발표해 중국 내에서 발급한 카드의 해외거래 자료 수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9월 1일부터 유커들이 중국 내에서 발행한 카드로 건 별 1000위안 이상을 해외에서 지불할 경우 해당 카드의 발행기관은 24시간 내에 관련 거래 내역을 외환관리국에 자동으로 보고하게 된다. 해외 ATM기를 통해 현찰을 출금하는 모든 거래 내역도 보고 대상에 포함된다.

외환관리국이 발표한 은행카드 역외거래 관련 통지서 <자료=중국 외환관리국(CFETS)>

외환관리국은 구체적인 타임테이블도 제시했다. 7월 초까지 카드 발행 금융기관별로 코드를 부여하고 8월 하순엔 시스템 시운영에 들어간다. 9월 1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외환관리국은 “최근 몇 년간 카드를 통한 외환거래법 위반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마카오 금은방 명품숍 등에서 물건을 사지도 않고 카드결제 후 현금을 받거나, 은행 체크카드 중개상을 통해 현금을 계속 출금하는 방식 등으로 자산을 해외로 빼돌리고 있다”고 사례를 설명했다.

특히 마카오는 자산 해외반출의 창구로 통했다. 이에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부터 마카오에서 유니온페이 카드로 출금할 수 있는 한도를 1만파타카에서 5000파타카로 축소시켰다.

외환관리국은 해외거래 모니터링에 대해 “돈세탁 등 카드의 불법 사용을 단속하자는 의도일 뿐 개인의 해외 소비를 통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해부터 중국은 유니온페이(銀聯∙은련) 카드의 해외 인출 누적 한도를 연간 10만위안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은행에 나누어 예금한 뒤 카드를 돌려가며 출금하는 등 제도의 허점을 노린 고객들도 있었다.

중국 교통은행 관계자는 “면세점 쇼핑 등 일상적인 거래에 대해 일반인이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면서도 “카드 사용을 꺼리는 일부 여행객들이 더 많은 현찰을 휴대해 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중국인이 해외 출국 시 1인당 휴대할 수 있는 현찰은 1만달러로 우리나라와 동일하다.

중국 외환당국은 최근 개인 외환거래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는 개인 외환거래 신고관리 절차를 변경해 5만달러 이하의 환전도 매입 용도를 세분화 해 관리한다. 또한 오는 7월 1일부터는 해외에서 20만위안이 넘는 거래가 발생할 경우 해당 은행이 인민은행에 직접 보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