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 21억8000만호주달러 인수금액 제시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호주 통신회사 보커스 커뮤니케이션즈(Vocus Communications)가 세계 3대 사모펀드 중 한 곳인 KKR로부터 인수를 제안 받고 주가가 폭등했다.
6일(현지시각)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현지 언론과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보커스는 KKR로부터 총 21억80000만호주달러(약 1조8461억원) 규모의 인수를 제안 받았으며 KKR은 전액 현금 지불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전날 보커스 주가 종가에 22%의 프리미엄이 붙은 주당 3.50호주달러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호주 통신 시장은 정부의 전국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구축 계획으로 경쟁이 심화된 상태로, 언론에서는 급격한 확장 우려와 실적 부진 속에 주가가 급락했던 보커스가 가장 먼저 사모펀드의 인수 대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고조되고 있었다.
보커스는 이사회가 독립 위원회를 꾸려 KKR의 인수 제안을 검토할 예정이지만 정식 인수 제안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KKR 대변인도 보커스의 성명 내용을 확인했으며, 추가적인 코멘트는 내놓지 않았다.
한편 KKR 인수 제안 소식에 7일 시드니 거래소에서 보커스 주가는 21.7% 폭등한 3.47호주달러를 기록했다.
보커스 주가 3개월 추이 <출처=야후>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