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주택시장 복마전] ③정부 규제카드 임박..주택 자금줄 차단 우선

기사입력 : 2017년06월09일 16:42

최종수정 : 2017년06월09일 16:54

전문가들 "주택시장 경착륙 우려'

[뉴스핌=김지유 기자] 정부가 최근 주택시장 규제를 위한 대책을 검토하며 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완화됐던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오는 7월 다시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과열된 시장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는 것도 시장에 변수로 작용한다.

9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대책 발표가 임박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7월, 늦어도 8월에는 정부 규제가 발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통상 7월과 8월은 여름 휴가철 비수기와 맞물려 있어 규제대책을 발표하기 좋은 시기"라며 "문재인 정부가 조각을 마치는대로 정부 규제대책 마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을 앞두고 있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5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는 걸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부동산 투기는 용납할 수 없다는 정부 의지가 확고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규제는 우선 주택 자금줄을 끊어놓는데 우선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7월 말 LTV와 DTI 완화조치가 종료되는 것에 대비해 규제 완화과정을 점검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특히 주택시장 주무부처인 국토부 장관 후보자인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LTV와 DTI 완화조치를 가계부채 원인으로 꼽으며 금융규제 필요성을 제기했다. 금감원 소관인 LTV와 DTI 규제에 대해 통상 국토부 장관이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을 감안할 때 김 장관후보자의 발언은 정권 핵심층의 의견으로 볼 수 있다.  

LTV와 DTI 완화조치를 유지하자는 입장을 고수해온 금융위원회는 그 대신 DSR 도입을 강조하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금융규제로 인한 주택시장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도 시장에 영향을 줄 정책들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시절부터 이 제도들을 도입할 것을 주장해 왔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으로도 제시됐다. 특히 최근 박원순 서울 시장이 "임대료 상한선 설정 권한을 서울시장에게 달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이에 따라 전월세 상한제도입은 공식화 단계에 오른 상태다. 

분양권 전매를 막기 위한 투기과열지역 지정도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가장 거래가 활발한 서울 재건축시장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종합부동산세 강화는 대통령 공약에서 빠져 있어 도입되지 않을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투기과열지구 지정과 같은 분양권 전매 규제보다 LTV와 DTI, DSR을 비롯한 주택구입자금 규제 대책이 주택시장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최근 주택시장 과열현상이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났기 때문에 섣부른 규제가 전체 가계부채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이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 LTV와 DTI 규제를 강화 조정했을 때 주택시장 거래가 위축됐던 것을 보면 이번에도 주택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오는 2019년 도입이 예고된)DSR 보다 당장 눈 앞에 놓인 LTV와 DTI 완화조치 종료가 시장에 더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도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만큼 기준금리 인상 문제와 주택물량 공급 추이를 우선 지켜봐야 한다"며 "지금도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시장 거래가 활발할 뿐이라 규제를 섣부르게 했다가는 주택시장이 경착륙돼 서민들만 더 큰 타격을 보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