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80% 이상 "내년 4월까지 정책 변화 없을 것"
[뉴스핌=김성수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연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사진=블룸버그> |
12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 BOJ 총재 후보로 구로다 현 총재를 지목한 사람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구로다 총재의 임기는 내년 4월 끝난다.
우에노 야스나리 미즈호증권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구로다 총재가 연임할 가능성이 60% 이상"이라며 "구로다가 이를 거절한다면 그 다음으로 유력한 사람은 이토 다카토시 컬럼비아대학 교수"라고 말했다.
우가이 히로시 JP모간 재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로다 총재가 가장 유력한 사람"이라면서도 "아마미야 마사요시 BOJ 기획국 담당 이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설문조사에서는 혼다 에츠로 스위스 주재 일본대사, 나카소 히로시 BOJ 부총재, 모리 노부치카 일본 금융청 장관도 후보로 거론됐다. 나카소 부총재 외에 이와타 기쿠오 부총재 등 두 부총재의 임기는 내년 4월에 끝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0% 이상은 구로다 총재의 이번 임기까지는 BOJ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오는 15~16일에 6월 BOJ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