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한상범 10조 베팅 '고심'…'실리' LCD vs '비전' OLED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LG디스플레이 P10 투자 결정 앞두고 '고심'
수익 안정성·장기 성장성 두고 '저울질'

[뉴스핌=최유리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올인'이냐, 액정표시장치(LCD)와 '투트랙'이냐.

LG디스플레이가 파주 신공장(P10) 생산 패널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막판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1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로 회사의 명운을 가를 수 있는 만큼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업계는 대형 OLED 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LCD와 병행 투자로 실리와 비전을 챙길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최근 그룹 전략보고회에서 P10 투자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그룹사 차원에서 하반기 패널 시장 전망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고, P10 양산 패널을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으로 큰 가닥을 잡고 LCD에 병행 투자 여부를 고심 중이다. 안정적인 수익과 미래 성장 동력 사이에서 저울질하고 있는 셈이다.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서 연구원들이 나노셀 TV에 적용하는 편광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업계는 LCD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그간 10세대급 대형 OLED 생산을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수익성을 이유로 10.5세대 LCD에 함께 투자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P10에 들어가는 장비를 보면 OLED와 LCD 모두에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라며 "기업 입장에서 확실한 캐시카우인 LCD를 빼고 투자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도 지난 2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 이후 "우리에게 지금 중요한 것은 돈을 어떻게 벌 것인가다"라며 "대형 OLED 설비가 기본이긴 하지만 다양한 옵션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LCD는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의 90% 가량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것도 LCD 호황이었다.

중국이 추격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도 LCD를 놓을 수 없는 이유다. 10세대 LCD 투자 시기를 놓치면 대형 LCD 시장에서 지켜온 왕좌를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LCD 생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LG디스플레이를 턱밑까지 따라왔다. 지난해 10.5세대 공장을 착공한 BOE가 내년 본격 생산을 앞두고 있으며, 차이나스타(CSOT)도 11세대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반면 LG디스플레이가 8세대 이상의 LCD 설비에 투자한 것은 2014년 중국 광저우 8.5세대 공장이 마지막이다. 8.5세대에 비해 패널이 80% 가량 큰 10세대의 경우 원판 1장으로 65인치 이상 TV 패널을 2~3배 더 많이 만들 수 있다. 그 만큼 생산 단가가 낮아지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수익성이 보장된 LCD와 달리 OLED는 불확실성이 크다. 대형 OLED 시장이 무르익지 않은데다, 양산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의 55인치 투명 OLED 제품. <사진=LG디스플레이>

현재 OLED가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가량에 불과하다. 세계 TV 시장 1위인 삼성전자가 OLED TV 출시를 미루는 상황에서 언제 시장이 열릴지는 불투명하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2023년 OLED TV가 1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전체 시장 규모의 2%에 불과한 수준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업계 1위가 움직이지 않는 이상 OLED TV 시장이 급격히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형 OLED는 장비를 개발하거나 수율을 높이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선 LG디스플레이가 OLED 올인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쟁이 치열한 LCD를 넘어 OLED로 확실한 차별성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수요가 늘고 있는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패널을 생산하면서 대형 패널 시장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한 TV용 OLED 패널 생산업체다. 한 부회장이 OLED 개척자로 불리는 이유다. 백라이트 방식의 LCD와 달리 소자 하나 하나가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로 기술 진입 장벽이 높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의 이충훈 대표는 "LCD는 공급 과잉으로 2019년부터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LCD를 대체하는 차세대 제품으로 차별화시키려면 OLED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룹 차원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업계를 선두하는 계열사로서 그룹 전체에서 LG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위상도 고려해야 할 요소"라며 "구본준 LG 부회장이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고 있어 OLED에 승부를 걸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중소형과 대형 OLED, LCD를 포함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사회가 열리는 7월말쯤 계획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