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해고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했다. 다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실제로 자신이 수사 대상임을 인정한 것인지, 아니면 최근 언론 보도를 언급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나는 나에게 FBI 국장을 해임하라고 한 사람으로부터 FBI 국장을 해임한 것에 대해 조사받고 있다"면서 "(이것은) 마녀사냥"이라고 지적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이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의 미래에 대한 추측을 제기한다고 전했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코미 전 국장을 해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메모를 작성한 인물이다. 그는 트럼프 선거 캠프와 러시아의 연루 의혹을 조사할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를 임명하기도 했다.
NBC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윗을 통해 자신이 수사 대상임을 확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법무부는 이날 대통령의 트윗에 대한 논평을 거절했다.
다만 CNN에 따르면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뮬러 특검이 자신의 사법 방해죄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는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를 언급한 것이지 특검으로부터 수사 사실을 통보받은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선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허구의 마녀사냥이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경제와 일자리 수치는 훌륭하다"면서 "규제가 줄어들고 일자리와 열정은 늘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