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귀순 동기와 과정 조사 중"
이달 초 북한 선원 2명·13일 병사 1명 귀순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 주민 1명이 18일 새벽 경기도 김포반도 한강하구를 통해 남측으로 귀순했다.
인천 강화군 교동도 인근 한강하구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지난해 6월 14일 '민정경찰'에 나포된 중국어선 2척이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전용부두에 정박해 있다.<사진=뉴시스> |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전 2시30분경 김포반도 북단 한강하구 지역으로 북한 주민 1명이 귀순해왔다"고 밝혔다. 귀순한 북한 주민은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귀순자의 신병을 확보해 귀순 동기와 과정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 주민이 귀순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지난 2일과 3일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된 북한 선원 4명 중 2명이 귀순을 희망했다. 동해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선원이 귀순을 희망한 것은 지난 2015년 7월 구조된 선원 5명 중 3명이 귀순한 이후 23개월 만이다.
송환을 희망한 2명의 북한 선원은 지난 9일 북방한계선(NLL)상에서 북측으로 인계됐다. 정부는 지난 8일 유엔군사령부 군정위원회 협조를 얻어 4명 중 2명은 귀순하고 2명은 송환한다는 계획을 북측에 통보했다. 통일부는 귀순을 희망한 50대 아버지와 20대 아들에 대해 "인도적 견지와 그간 관례에 따라 본인들 의사를 존중해 처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에는 북한군 병사 1명이 중부전선에서 남측 군 GP(소초)로 귀순했다. 이 병사는 한국 군의 대북 확성기방송 내용을 듣고 귀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전방 지역에서 북한군이 귀순한 것은 지난해 9월 29일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