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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웜비어군 가족에 위로전…"북한 인권존중 무시 개탄"

기사입력 : 2017년06월20일 11:12

최종수정 : 2017년06월20일 11:15

박수현 대변인 "억류시킨 한국·미국 국민 빨리 돌려보내야"

[뉴스핌=이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 군 가족들에게 위로전을 보냈다.

북한에서 혼수상태로 석방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군이 19일(현지시각) 사망했다.<사진=AP/뉴시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웜비어 군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가족과 친지들에게 심심한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어제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무엇보다 북한이 웜비어 군의 상태가 나빠진 즉시 가족에게 사실을 알리고 최선의 치료를 받게 했어야 할 인도적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며 "북한이 인류의 보편적 규범과 가치인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대단히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은 아직도 우리 국민과 미국 시민들을 억류하고 있는데 속히 이들을 가족들에게 돌려보내야 할 것이며 정부는 이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웜비어 군 조전을 이례적으로 외교부가 아닌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직접 발송한 이유에 대해 "문 대통령도 이 문제에 대한 진심을 미국 국민에게 보여드리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했다"며 "어제 인터뷰에서 세게 말씀하신 것도 있고. 대통령이 직접 위로전을 보내는 게 좋겠다고 건의해서 문 대통령이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웜비어 군은 북한을 여행하던 중 노동교화형으로 18개월간 복역하다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석방돼 미국에 있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19일(현지시각)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병원에서 숨졌다. 미국 의료진은 웜비어가 뇌를 심하게 다쳤으나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3월 웜비어가 노동교화형 15년형을 선고받은 이후 식중독균인 보툴리누스 균에 감염돼 앓고 있다가 수면제를 복용한 후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밝힌 바 있다.

웜비어군의 부모는 아들이 석방됐을 당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 우리와 우리 아들이 어떻게 고립된 (북한) 정권 의해 잔인하고 위협 당했는지 알리고 싶다"면서 아들이 마침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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