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리비아와 나이지리아, 이라크가 증산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원유시장은 약세장에 진입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97센트(2.19%) 하락한 43.23달러에 마쳤다.
내일부터 근월물이 되는 WTI 8월물 가격은 92센트(2.1%) 낮아진 43.51달러를 나타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89센트(1.90%) 내린 46.0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시장에서는 최근 유가를 누르고 있는 과잉 공급 우려가 지속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비아는 하루 9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들은 내일(21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하는 원유 재고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120만 배럴 감소하고 휘발유 공급량은 10만1000배럴 늘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트래티직 에너지 앤 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블룸버그통신에 "시장 참가자들은 감산을 효과를 내는 것을 기다리다가 조금 지쳤다"면서 "트레이더들은 단기 전망에 대해 굉장히 초조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BNP파리바의 해리 칠링기리언 원자재 수석 전략가는 "리비아의 생산 증가와 미국의 채굴 장비 증가, 재고 증가 등 최근 공급 측면의 진전상황을 봤을 때 시장을 지지할 요소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