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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세단 타던 '두 살배기', 패밀리SUV '코란도C'에 빠졌다

기사입력 : 2017년06월24일 10:00

최종수정 : 2017년06월24일 10:00

넓은 공간, 활용도 높은 2열…남한산성 구불구불 언덕길 '씽씽'

[뉴스핌=전민준 기자] 중형세단 뒤에 탈 때 마다 낑낑 대던 두 살배기 딸아이. 세단보다 큰 SUV보더니 미소 짓는다. 실내 의자에 앉더니 신나서 엉덩이를 들썩인다. 패밀리카로 SUV가 사고 싶어지는 순간이다.

23일 기자가 시승한 SUV는 올해 1월 쌍용자동차가 내놓은 '뉴스타일 코란도C. 스마트 AWD시스템과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옵션으로 장착된 2877만원짜리 최상위 DX모델이었다.

기자는 이날 뉴스타일 코란도C가 패밀리카로 적합한 지 알아보기 위해 카시트와 유모차를 싣고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과 남한산성 일대를 시승했다.

쌍용차는 코란도C를 출시하면서 패밀리카라는 점을 강조했다. 패밀리카라면 운전자만큼 뒷좌석에 있는 가족들의 안전과 편의성도 중요한 게 사실. 코란도C는 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7.5도 리클라이닝(뒤로 젖히기)과 폴딩이 가능해 뒷좌석 동승자의 선호에 맞게 시트를 조정할 수 있으며 짐이 많을 경우 2열 시트를 자유롭게 조절 가능해 완전히 평평한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러기지룸에는 대형 2단 트레이가 마련돼 수납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게다가 2열 바닥 중앙의 센터터널도 없애 개방감을 넓힘으로써 한층 넓은 2열 공간을 확보했다. 패밀리 SUV에 걸맞게 공간 확보에 노력을 많이 기울인 느낌이다.

코란도C.<사진=전민준 기자>

패밀리 SUV 정체성에 맞게 안전성도 대폭 강화했다.

경쟁 모델 중 최초로 전방 세이프티 카메라가 적용됐고 화대 적용된 전후방 감지센서와 후방 카메라의 조합으로 주차나 저속주행 시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

실내 공간 테스트를 마친 뒤 곧바로 남한산성으로 이동했다. 경기도 성남시 수진동에서부터 시작해 남한산성 중앙주차장까지 가는 길은 좁고 구불구불 하면서 경사가 급하기로 소문난 구간이다.

코너링과 고갯길에서는 SUV의 장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코란도C 특유의 핸들링은 곡선 구간에서도 경쾌한 움직임을 보였다. 가속 구간에서도 쉽게 제한속도에 이를 정도로 가속감이 좋았고 엔진 소음도 진동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2.2리터 e-XDi220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 최고출력 178마력, 최대 토크 40.8㎏·m의 힘을 맘껏 뿜어냈다. 다만 2열에서의 승차감은 울렁임이 느껴져 다소 불편했다.

고급스러운 느낌은 적지만 실제 차를 타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잘 다듬어 발전시킨 뉴 스타일 코란도C는 어린 자녀들과의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우리 가족 첫번째 SUV'라는 슬로건이 잘 어울리는 차다. 가격은 트림별로 2243만~2649만원이다. 

코란도C.<사진=전민준 기자>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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