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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談談)차이나] 반환 20주년 홍콩, '공산당 색깔을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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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홍콩 아니다' 전면 페이스오프
일대일로 ‘슈퍼 커넥터’로 새로운 도약 모색

[뉴스핌=홍성현 기자] 1997년 7월 1일 중국의 품으로 돌아온 홍콩. 중국은 2017년 7월 1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홍콩 주권반환 20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치른다. 과거 중국 경제성장의 젖줄이었던 홍콩 경제는 규모 면에서 본토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빛을 잃은 형세이지만 중국 대외개방 거점이자 글로벌 금융도시로서의 경쟁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중국 정부는 홍콩 주권반환 20주년을 맞아 반환 이후의 업적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홍콩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리커창 총리는 ‘웨강아오베이’ 건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나섰고, 홍콩 정부는 주권반환 20주년 행사에 총 6억4000만홍콩달러(약 920억원)의 거액을 투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홍콩 주권반환 20주년을 맞아 홍콩 경제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역할을 조망해본다.

홍콩 전경 <사진=바이두>

◆ '영화는 계속된다' 본토와 결합 가속

홍콩은 지난 1997년 주권반환 이후 줄곧 중국 개혁개방의 중심축으로서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중국 본토와 타국을 잇는 다리이자 외자 및 해외기술 유치의 거점이었다. 물론 중국의 고도 성장에 따라 홍콩의 면모가 본토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1980년 홍콩의 국내총생산(GDP)은 선전(深圳)의 164배에 달했지만 2016년에는 그 차이가 2배 정도로 좁혀졌다. 이대로 가면 선전이 2~3년 내 홍콩을 추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홍콩의 중국 경제성장 기여도도 예전 같지 않다. 1997년 홍콩의 GDP는 중국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육박하는 등 경제 성장의 핵심 원동력이었으나 지금은 20년 전의 1/6에 불과한 3%의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홍콩달러 화폐가치도 위안화에 역전당했다. 1997년 당시 홍콩달러의 가치는 1홍콩달러=1.06위안이었지만 2017년 현재 1홍콩달러=0.87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년 사이 홍콩달러와 위안화의 가치가 완전히 뒤바뀐 셈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홍콩의 글로벌 위상이 약화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 홍콩은 여전히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최고 자유경제지역으로 꼽히며 글로벌 4대 금융중심지, 글로벌 허브도시로서의 위용을 자랑한다. 2016년 12월 기준 전 세계 100대 은행 중 약 70개가 홍콩에서 영업 중이다. 스위스 소재 세계경쟁력센터 IMD(International Institute for Management Development)는 2년 연속(2016~2017) 홍콩을 세계 경쟁력 국가(지역)별 순위에서 1위로 선정했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 변신, 그리고 붉은 자본과 공생

2003년 중국 정부는 본토-홍콩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을 체결하고, 본토로 수출되는 홍콩산 제품에 대한 무관세 혜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갔다.

같은 해 본토인들의 홍콩 개인관광 빗장도 활짝 열리며 두 지역 간 인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로 작용했다. 1997년 한 해 홍콩 방문 중국인은 236만명에 그쳤으나 2006년엔 4.7배 늘어난 1360만명, 다시 10년이 지난 2016년에는 4277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이 본토 경제성장의 젖줄이 되어준 것처럼, 본토 역시 홍콩 내수경제 활성화에 일조한 셈이다.

홍콩은 중국 자본시장 대외개방의 거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2014년 11월 후강퉁(沪港通, 상하이-홍콩증시 간 교차거래)을 개통한 데 이어, 2016년 12월에는 선강퉁(深港通, 선전-홍콩증시 간 교차거래) 제도를 시행했다. 올해 5월 16일에는 중국 인민은행과 홍콩 금융관리국이 채권퉁(債券通, 중국-홍콩채권시장 간 교차거래)을 승인했다고 발표, 머지않아 주식에 이어 채권의 교차거래가 시행될 것을 예고했다.

본토 기업들의 홍콩 내 영향력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1997년 홍콩 반환 이전까지만 해도 리카싱(李嘉誠, 리자청)과 같은 현지 재벌들이 홍콩 경제를 주도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막강한 자본력을 자랑하는 본토 기업들이 금융, 부동산, 통신 분야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2017년 현재 홍콩의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주간사를 맡은 상위 10위권 금융사 가운데 9곳이 건설은행, 해통증권, 농업은행 등 본토업체다. 본토 부동산개발업체들은 2011년을 기점으로 홍콩 업체들보다 더 높은 입찰가를 제시하며 홍콩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다.

한편 본토와의 활발한 교류 속에 홍콩의 경제구조도 빠르게 재편되는 양상을 보였다. 당장 홍콩의 산업구조가 크게 달라졌다. 서비스업 비중은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줄어들었다. 2016년 기준 홍콩 GDP 가운데 서비스업은 92.7%라는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개혁개방 이후 다수의 제조업체들이 본토로 이전한 가운데 무역 및 물류업, 금융서비스업, 전문서비스 및 기타 생산성서비스업, 관광업이 홍콩 경제를 견인하는 4대 지주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홍콩특별행정구 정부는 향후 홍콩을 혁신 과학기술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혁신산업 비중을 GDP의 5%(관광업과 비슷한 수준)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어설명
웨강아오베이(粵港澳大灣區): 웨강아오베이는 광둥(廣東)성 주요 도시와 홍콩(香港), 마카오(澳門) 지역을 연결하는 연안경제권을 일컫는다. 총 11개 도시가 포함된 웨강아오베이는 총 면적 5만6000㎢, 인구 1억명, GDP 1조3000억달러에 달하는 국가급 규모의 광역도시경제권이다.

◆ 일대일로 ‘슈퍼커넥터’, 新활력 기대

“주권반환 이후 홍콩이 서비스업에 특화된 글로벌 경제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본토, 특히 주강삼각주(珠江三角洲)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 덕분이다.”

홍콩 중국은행 셰궈량(謝國梁) 경제∙정책연구주관은 홍콩(서비스)과 본토(제조)의 분업체제가 없었다면 홍콩의 서비스업이 지금처럼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앞으로 홍콩은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및 ‘웨강아오베이’ 건설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중국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일대일로 정책 추진 과정에서 홍콩이 본토와 다른 국가를 연결하는 ‘슈퍼커넥터(Super Connector)’로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 광둥(廣東)성-홍콩-마카오를 잇는 웨강아오베이는 일대일로 전략의 핵심 지역이기도 하다.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중동, 유럽으로 향하는 필수 경로지점인 것. 앞으로 홍콩은 본토 광둥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서의 위상과 서비스업 분야 강점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웨강아오베이 지역 첨단 제조업의 발전을 이끄는 한 축이 될 것이다. ‘슈퍼커넥터’로서 홍콩은 금융뿐만 아니라 무역, 항공운수, 물류, 전문서비스, IT, 문화, 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중국 정부도 웨강아오베이 건설 프로젝트 추진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지난 4월 리커창 총리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당선인과 만난 자리에서 웨강아오베이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반환 20주년을 맞이해 중국 정부는 홍콩과의 연계 강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시진핑 주석은 이번 홍콩 주권반환 20주년 행사에 직접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지난 20년간 '일국양제(一國兩制, 하나의 국가 두 개의 제도)'가 제대로 자리 잡으며 홍콩은 안정적인 발전을 이룩했다”고 일국양제를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홍콩 내정에 대한 간섭을 강화하며 일국양제 원칙을 위반하고 있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지난 2014년에는 홍콩 행정장관 선거 완전직선제를 주장하는 ‘우산혁명’이 79일간 이어지기도 했다. 신임 행정장관인 캐리 람 역시 친중 선거인단의 간선투표로 당선돼 홍콩 시민들은 친중국 성향의 행정수반 취임 후 중국 중앙정부의 관여가 더 심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홍콩 주권반환 20년, 중국은 본토-홍콩 경제통합 측면에서 비교적 긍적적인 성과를 거둬왔다는 평가다. 그러나 앞으로가 문제다. 중국 당국이 홍콩과의 항구적인 사회통합을 어떻게 이뤄나갈지 홍콩의 또 다른 20년에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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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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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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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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