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문준용 입사 의혹 조작 혐의 이유미 긴급체포
이혜훈 "젊은여성이 혼자 하는 건 본적 없는 것 같다”
[뉴스핌=정탁윤 기자] 시사 진행자인 김어준씨는 27일 문재인 대통령 아들 취업 의혹 관련 "이유미나 이준서의 단독 행동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지난 26일 국민의당은 19대 대선 당시 문준용 특혜 채용 의혹 증거가 조작된 것이라고 밝히면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다만 국민의당은 당원인 이유미씨의 단독 행동이라는 입장이지만 이유미씨는 이준서 최고위원의 지시를 받았다고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아침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 씨는 "당에서 이틀 전 알게 됐다고 발표했는데 당사자(이유미)가 50일 가까이 혼자 감당하고 있었다는건데 납득하기 어렵다. 오히려 알았지만 계속 타이밍을 봤다고 설명한다면 말이 된다. 그쪽이 훨씬 설득력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씨는 "만약 그렇다면 당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타이밍을 봤다는건데, 문준용씨의 피해나 심적 고통은 당의 피해를 막기 위해 그냥 뒀다는 것"이라며 "가해자의 이익을 위해 피해자의 고통을 방치한거니 당사자가 이것을 용서할지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선을 처음 치르는 정치 지망생들이 대선 나흘 전에 이렇게 위험한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만들었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누구까지 이 사실을 알았느냐에 포커스가 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이혜훈 신임 바른정당 대표도 "이런 엄청난 일을 위험 부담을 안고할 때는 뭔가 약속이나 대가 없이 하기 어렵지 않나 싶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 젊은 여성이 그런 일을 혼자 단독범으로 하는 건 내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이 분이 집에서 주부만 하셔서 정치권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는 분 같지 않다. 정치권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선에서 얼마나 심각하고 희생과 대가를 치를 수 있는지 상당히 인지돼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