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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매도·트럼프케어 표결 연기에 하락

기사입력 : 2017년06월28일 05:22

최종수정 : 2017년06월28일 06:0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2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ACA)를 대체하기 위한 이른바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 AHCA) 법안의 표결이 진통 끝에 내달 4일 이후로 연기됐고 기술주에 대한 매도도 지속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P/뉴시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8.89포인트(0.46%) 하락한 2만1310.66에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0.53포인트(1.61%) 내린 6146.6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69포인트(0.81%) 낮아진 2419.38로 집계됐다.

이날 뉴욕 증시는 나스닥 지수를 중심으로 기술주 약세에 따른 하락 압력을 받았다. 유럽연합(EU)으로부터 과징금을 부과 받은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2.47% 급락했고, 애플도 1.43% 하락했으며 페이스북과 넷플릭스도 1.96%, 4.11%씩의 낙폭을 기록했다.

왈락베스 캐피털의 모힛 바자즈 상장지수펀드(ETF) 트레이딩 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구글은 양호하게 상승했고 한 달이 끝나기 전에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줄이려는 투자자들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의회에서 트럼프케어 법안 표결이 연기됐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가라앉혔다. 상원은 내달 4일 이전에 처리하려던 트럼케어 표결을 4일 이후로 미뤘다. 트럼프케어의 통과를 위해 상원의 과반인 50명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한 공화당은 5명의 상원의원이 반대의사를 표시하면서 표결을 연기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케어 표결을 세제개혁과 규제완화 등 성장 중심 정책의 이행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기고 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 데이비드 조이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이번 주는 트럼프 정부의 법안 성공에 대해 할 말이 많고 시장은 그것에 대해 반응하고 있다"면서 "헬스케어는 사회적으로 중요성을 갖고 있지만 투자자들에게는 세제 개혁과 관련해 더 중요성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정부는 우선 헬스케어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고 이것은 예산에 대한 영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주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대형은행들이 이전보다 탄탄해졌다고 진단하고 당분간 2008년과 같은 금융위기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이날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0.2%포인트 하향했다. 내년 성장률 예상치 역시 2.5%에서 2.1%로 낮춰잡았다.

경제 지표는 혼조됐다. S&P가 발표한 케이스/실러 전국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4월 1년 보다 5.5% 상승해 3월보다 다소 둔화한 상승 속도를 보여줬고 콘퍼런스보드가 공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8.9로 금융시장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세를 이어갔을 것이라는 기대로 4거래일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86센트(1.98%) 상승한 44.24달러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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