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중국 관광객 급감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타격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29일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이 매출액 1조2944억원, 영업이익 124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1조4067억원, 영업이익 1974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 급감 (3월 -40% YoY, 4월 -66.6% YoY)으로 면세점 매출이 -50%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백화점, 아리따움 등 국내 다른 유통 채널에서도 중국 인바운드 소비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면세점을 포함한 아모레퍼시픽의 국내법인은 매출액 8614억원(-17.1% YoY), 영업이익 897억원 (-55% YoY)이 예상되며, 매출액 급감으로 고정비성 비용 부담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감소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사드 이슈로 중국 내 마케팅 활동이 제한되면서 아시아법인 성장률이 10%로 둔화되고 미국과 유럽법인이 사업 구조조정 이슈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미국 내 세포라 진출과 이니스프리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부터 해외법인의 실적은 국내법인보다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