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상반기 국제유가 '피멍'…천연가스·원당 추락

기사입력 : 2017년07월04일 07:00

최종수정 : 2017년07월04일 07:00

국제유가, 반전 가능성 '있다'
구리·아연 '상승' vs 알루미늄 '하락' 무게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3일 오후 3시4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 상반기 글로벌 원자재 시장은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하는 등 에너지 부문이 14% 하락했다. 반면 농산물과 금속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9개 주요 국제상품 가격을 종합한 CRB지수는 지난 상반기 동안 9.2% 하락했다.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S&P GSCI지수는 6.5% 내렸다.

부문별로는 에너지 부문이 14.1% 하락했다. 반면 산업용 금속은 8.8% 올랐고 농산물도 2.2% 상승했다. 개별 품목 중에서는 천연가스가 18.5%, 원당이 29.9% 떨어지면서 주요 원자재 중에 가장 크게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시장 전반의 약세 분위기가 월 후반 들어 완화되며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생산증가세 둔화 및 재고감소 확인 ▲수요회복 가시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확대 논의 등 상승 재료가 나타날 경우 유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 국제유가, 반전 가능성 '있다'

지난 상반기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가 부각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과 리비아, 나이지리아가 원유 증산에 나서면서 유가가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기도 했고, 이에 따라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두바이유·브렌트유·휘발유가 모두 지난달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WTI는 지난달 말 배럴당 46.04달러에 마감하며 상반기 동안 14.3% 하락했고, 두바이유는 13.7% 하락한 46.6달러에 마쳤다. 브렌트유도 같은 기간 15.7% 내린 47.92달러에 마감했다.

휘발유 선물도 드라이빙 시즌 초기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해 상반기 동안 9% 하락했으며, 전고점 대비로는 13.8% 떨어졌다. 천연가스 선물도 18.5%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전체적으로 수급 균형이 다시 맞춰지면서 하반기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원유 생산은 4월말 이후 일일 930만배럴 내외에서 정체돼 있으며, 유가에 민감한 셰일오일의 특성상 상반기와 같은 증가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리비아 역시 7월 중 원유 생산량을 100만배럴까지 늘리겠다는 입장이나 생산 능력과 정정불안 재개 가능성 등에 비춰봤을 때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OPEC의 감산이행률이 저하되면서 공급과잉이 재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라크의 감산 참여도가 지난 5월 기준 67%로 낮은 데다, 사우디 등 중동 4개국의 카타르 외교단절이 역내 수니파와 시아파간 갈등 확산으로 연결될 경우 OPEC의 결속력이 약화되면서 감산 합의가 실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료=국제금융센터>

◆ 구리·아연 '상승' vs 알루미늄 '하락' 무게

지난 상반기 기초금속 가격은 주석과 니켈을 제외하면 모두 상승했다.

LME 구리 선물가격은 중국 경기둔화 우려 완화, 주요 광산 파업에 따른 단기 공급차질 가능성 등으로 상반기 동안 7.3% 상승했다. 아연(6.1%), 납(8.1%)도 재고감소 및 저가매수세 유입 등으로 지난달 말에 반등했다.

알루미늄은 5월 중국 수출 증가 등으로 지난달에 약세(-0.5%)를 보였으나 상반기 기준으로는 13.3% 올랐다. 니켈과 주석은 상반기에 각각 6.3%, 5.4% 하락했다.

금 가격은 주요국 정정불안으로 인해 상반기에 7.7% 상승했다. 다만 지난 한 달 동안에는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되면서 2.2%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기초금속 시장이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품목별 차별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경기 불확실성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통화완화책 축소 시사 등이 전반적인 투자심리 회복을 제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품목별 움직임에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구리의 경우 주요 광산노조의 파업 여파로 단기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아연도 공급부족 등으로 상대적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는 반면 알루미늄은 주요 업체들의 증산 움직임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료=국제금융센터>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