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기업인지 인지 하지 못해"
의혹 제기 되자 바로 사외이사 중도사임
[뉴스핌=김신정 기자] 백운규 산업통장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6일 일본 전범(戰犯) 기업의 사외이사로 근무했다는 의혹제기에 대해 "전범기업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백 후보자는 전날 저녁 해명자료를 통해 "티씨케이의 최대 주주인 도카이 카본이 전범 기업으로 분류돼 있다는 사실은 보도된 시점까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사진=산업부> |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백 후보자는 2014년 3월20일부터 일본 도카이 카본이 투자한 코스닥 상장사인 티씨케이의 사외이사로 근무했다. 최대주주인 도카이 카본은 중일전쟁 등에 전쟁물자를 납품한 이력으로 전범 기업으로 꼽히는 업체다.
백 후보자는 이같은 보도가 나오자, 바로 사외이사에서 중도 사임했다.
백 후보자는 "티씨케이의 2대 주주인 케이씨텍에 반도체 관련 기술을 이전했던 인연으로 티씨케이 사외이사 제의를 받아 수락했다"며 "장관 후보자로 내정이후 국가공무원법에 따른 영리업무 및 겸직 금지 규정을 감안해 퇴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