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닭 2.5배·인삼 2.6배·장어 2.7배 등 늘어
[뉴스핌=전지현 기자] 보양식 상품들이 '초복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의 보양식 상품 매출 동향에 따르면 삼계탕 관련 상품은 지난해 초복 당일을 포함한 2주간 매출이 직전 2주간(D-27~D-14)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사진=롯데마트> |
삼계탕 메인 재료인 ‘마리용 닭(백숙용 닭, 토종닭)’은 이 기간 2.5배(150.7%) 이상 늘었다. 인삼은 2.6배(160.6%), 찹쌀과 대추도 각각 56.8%, 60.6%씩 매출이 증가했다.
최근 몇년새 대중화된 오리고기 역시 초복 인접한 무렵, 백숙용 오리 매출 신장률이 3.4배(246.6%) 이상이었다. 오리고기 전체로는 51.7% 매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어와 전복 등 수산 보양식 초복 효과도 높았다. 장어는 초복 직전 2주간 매출이 그 직전 2주에 비해 176.5% 늘었으며, 전복도 119.9% 증가했다. 장어, 전복보단 덜하지만 낙지도 45.9% 매출이 상승했다.
복숭아와 포도 등 제철 과일도 2배 가량 매출이 신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마트는 초복 효과도 있지만 초복과 인접해 출하 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여름 대표 과일로 여겨지는 수박은 같은 기간 -7.5% 매출이 줄었고 참외 역시 -33.9% 매출이 감소했다.
이처럼 초복 효과가 평소 매출의 2배 이상을 상회하다보니 유통업체간 초복상품 경쟁도 치열하다.
롯데마트는 초복 당일인 이달 12일까지 다양한 보양식을 준비해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대표 품목으로 동물복지인증 마크를 받은 ‘백숙용 닭(700g,국내산)’을 3980원에 판매하며, 500g 가량의 영계 2마리(국내산)도 5200원에 선보인다.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손질 민물 장어(국내산)도 100g당 4980원, 손질 민물 장어(국내산) 1마리 2만7800원, 전복 5마리 1만2500원, 해동 낙지(중국산) 1마리 980원 등에 만날 수 있다.
이은승 롯데마트 신선식품부문장은 “일찍부터 더위가 시작돼 소비자들의 무더위 피로도가 높다”며 “초복 대표 보양식 상품들을 다양하게 준비해 초복 효과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