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최대 국영 해운사 중국원양해운(코스코·COSCO)이 홍콩 해운업체 오리엔트 오버시즈 컨테이너 라인(OOCL)을 인수하면서 세계 3위로 우뚝 서게 됐다.
<출처=코스코 홈페이지> |
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스코는 OOCL 지분 68.7%를 63억달러(약 7조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78.67홍콩달러로, OOCL의 직전 장마감일 종가에 37.8%의 프리미엄을 붙인 것이다.
인수한 지분 가운데 코스코가 90.1%를 갖고, 나머지 9.9%를 상하이국제항무(SIPG)가 보유하게 된다.
이번 인수 덕분에 코스코는 물동량 기준 세계 3위 해운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현재 코스코를 앞서는 해운사는 덴마크 머스크라인과 스위스 MSC뿐이다.
10일 홍콩 주식시장에서 OOCL 주가는 71.70홍콩달러로 11.70홍콩달러, 19.5% 급등했다. 개장 초74.6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COSCO 주가도 5% 가량 오른 4.27홍콩달러에 거래됏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