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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 연은 총재 "조만간 대차대조표 축소"

기사입력 : 2017년07월13일 11:13

최종수정 : 2017년07월13일 11:13

"단기 금리 너무 낮아…투자 결정 왜곡 가능"

[뉴스핌=김성수 기자]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조만간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사진=캔자스시티 연은 홈페이지>

1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조지 총재는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경제포럼에서 "현재 미국의 단기 금리는 연준이 다음 경기둔화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너무 낮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12월 이후 네 차례의 금리인상이 있었지만, 장기 금리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며 "지금과 같은 (저금리) 환경에서는 연준에 운신의 폭이 넓지 않다"고 말했다.

조지는 또한 "장단기 금리격차 축소가 투자자들의 결정을 왜곡시킬 수 있다"며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단기 금리 상승이 장기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시장이 보다 정상적인 정책 기조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자산 재평가가 파괴적으로 일어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경우 장기 금리가 점차 상승할 수 있다"며 "내가 대차대조표 축소를 지지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연준은 지난 2007~2009년 금융위기 이후 장기 금리를 낮추기 위해 자산매입을 실시해 왔다. 지난달 연준 정책위원들은 자산매입으로 확대됐던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축소한다는 기본 원칙에 합의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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