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9월' 61.3% vs '12월' 65.1%"
"경기 하강 위험 증가.. 성장 전망 후퇴"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9월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고 12월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대다수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이 전망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7~11일 63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준이 오는 12월 회의에서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응답률이 65.1%에 이르렀다. 이는 한 달 전 설문에서의 33.9%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다.
또 연준이 9월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응답률은 61.3%에 달해, 한 달 전의 24.6%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반면 12월 양적긴축을 예상한 응답률은 14.5%에 그쳐, 한 달 전의 42.1%에서 줄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일정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 시점이 달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채드 모우트레이 전미제조업자협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9월에 대차대조표 축소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 금리인상 시점이 9월 혹은 12월 중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경기 하강 위험을 전망한 이코노미스트 비율은 57%로 증가했다. 이는 작년 미국 대선 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지난달에는 이 비율이 51%였으며 두 달 전에는 37%였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2.4%로 동일했으나, 2019년 성장률 전망은 1.9%로 하락했다. 미국의 2019년 성장률 전망치가 2%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