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철강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수입할당(쿼터) 제도를 발동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 |
트럼프 대통령은 에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프랑스로 향하던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중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철강을 덤핑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미국 철강산업이 파괴되고 있다"며 "나는 이를 중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철강 덤핑을 막을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수입산 철강에 할당량(쿼터)을 부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는 아마도 둘 다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최대 표적은 철강 과잉생산이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해외 철강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을 줄 수 있다면서 무역확장법(Trade Expansion Act) 232조에 근거한 광범위한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상무부는 내년 초까지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면 되지만,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이르면 일주일 안에 철강에 대해 제재방안을 결정해 발표할 의향을 상원에 전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