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 6월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지표가 모두 기대보다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7.6%,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5%와 10.6%를 모두 웃도는 결과다. 두 지표는 직전월인 5월의 6.5%, 10.7%에 비해서도 가파른 상승폭을 보였다.
중국 산업생산 증가율 추이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
1~6월 고정자산투자(농촌 제외) 역시 8.6% 증가하며 전문가 예상치 8.5%를 웃돌았다. 다만 1~5월(8.6%)과는 동일한 증가폭을 보였다. 1~6월 민간투자도 7.2% 증가해 1~5월(6.8%)보다 빠른 증가율을 나타냈다. 민간 투자는 중국 전체 투자의 약 60%를 차지한다.
중국 정부는 올해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목표치로 9% 근처를, 소매판매 증가율 목표치로 10%를 제시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해 긴축적 통화정책을 실시한 가운데 주요 지표가 이같이 호조를 보인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중국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경기 확장세를 지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냇웨스트마켓의 바닌더 신 아시아 부문 이코노미스트는 "해외 수요가 잘 견디고 있다"며 "인민은행도 올 초부터 실시해온 통화긴축 정책을 점차 거둬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