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기대 되살아날 것…설비투자·M&A 촉진"
[뉴스핌= 이홍규 기자] 투자은행 모간스탠리(Morgan Stanley)가 연말까지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지수가 10%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모간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수석 주식 전략가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기업 실적과 되살아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정책 기대감 덕분에 연말까지 S&P500지수가 2700포인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17일 S&500지수 종가 2459.14포인트에서 9.8%의 추가 상승을 점친 것이다.
윌슨 전략가는 지난 3월 이후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친성장 정책 추진 능력에 의구심을 보인 까닭에 S&P500지수의 주가수익배율(PER)이 소폭 하락했지만, 앞으로는 PER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만간 일어날 헬스케어와 세제 개혁들이 기업들의 설비투자와 인수합병(M&A) 활동을 촉발시키며 내년 기업 이익과 주가를 부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윌슨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2017년 실적 전망에서 세금혜택은 거의 반영되지 않았지만 내년 전망에는 포함될 것"이라면서 "PER 확장의 촉매제는 정책 확실성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실적에 대한 낮은 기대와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통화 부양책 덕분에 2분기 기업 실적이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 전망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주식위험프리미엄(국채 대비 주식의 초과수익률)의 개선이 앞으로 3,4분기동안 시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S&P500지수의 PER은 향후 2개 분기에 걸쳐 19배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S&P500지수의 예상 PER은 17.5배를 기록 중이다.
S&P500 지수 매출 증가율 전년동기 대비 추이 (주황색) 실제 (파란색) 예상 <자료=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